통방아 (삼척 두타산 이승휴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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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방아
Water Mills
Goto.png 종합안내판: 삼척 두타산 이승휴 유적



해설문

국문

이 통방아는 19세기 말 천은사가 준경묘의 조포사*로 정해지면서 사용한 시설로 추정된다. 1998년 발굴 조사의 결과로 3개의 방아 터가 확인되어 모두 복원한 후 보존하고 있다. 쉰움산 계곡물이 수로를 통해 3개의 통방아를 지나 지락당으로 이어진다. 3개의 통방아는 모두 같은 원뿔 형태이며, 지면에 원형으로 연목을 배치하고 중심부 꼭짓점에 연목이 모이도록 하여 고정시켰다. 외부에는 삼베대**와 참나무 껍질을 잇고 칡넝쿨로 묶은 후 누름목으로 누르게 되어있다.

천은사 안에 3개의 통방아가 설치된 것을 미뤄 볼 때 방아를 사용했을 당시 천은사와 부속 암자에서 머물렀던 스님들이 매우 많았음을 알 수 있다.


  • 조포사(造泡寺) : 왕 또는 왕비, 왕세자나 세자빈, 왕족의 산소에 속하여 나라 제사에 필요한 두부를 만들던 절.
  • 삼베대 : 대마의 줄기에서 채취한 인피섬유로 짠 마직물

영문

Water Mills

Three water mills, located along a stone channel built to funnel stream water into the nearby pond, are presumed to have been used in the late 19th century by the many monks of Cheoneunsa Temple to prepare tofu for the veneration rituals held at the nearby Jungyeongmyo Royal Tomb.* The current structures were reconstructed based on findings from an excavation of the site in 1998.

Traditional Korean water mills such as these consist of a wooden lever with a spoon-shaped bucket on one end and a hammer as a counterweight on the other. When water directed by a channel fills the bucket, the bucket becomes heavy, lifting the hammer at the other end. This causes the water in the bucket to spill and the hammer to fall, which pounds grain in a stone basin underneath. The hammer and stone basin are protected from the elements by a conical wooden frame that is finished with coarse hemp fabric, oak bark, and arrowroot vines.

  • Jungyeongmyo Royal Tomb belongs to Yi Yang-mu (?-1231), the fifth-generation ancestor of the founder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Yi Seong-gye (1335-1408).

영문 해설 내용

세 개의 통방아는 인근 연못으로 계곡물을 끌어오기 위해 만들어진 돌 수로를 따라 위치해 있으며, 19세기 말 천은사의 스님들이 인근의 준경묘에서 열리는 제사에 필요한 두부를 준비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방아는 1998년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자료를 바탕으로 재건되었다.

이와 같은 한국 전통 통방아는 한쪽 끝에 국자 모양의 물통이 달린 나무 지렛대와 반대쪽 끝에 망치가 균형추 역할을 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수로로 유도된 물이 물통에 채워지면 물통이 무거워지며 반대편의 망치를 들어 올린다. 물이 쏟아져 나가면 망치가 아래에 있는 돌 절구에 떨어져 곡식을 찧게 되는 방식이다. 망치와 돌 절구는 원뿔형 나무 구조물로 덮여 있으며, 이 구조물은 삼베 직물, 참나무 껍질, 칡넝쿨로 마무리되었다.

  • 준경묘는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1335-1408)의 5대조인 이양무(?-1231)의 무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