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안동 청성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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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문 초안

서원은 조선 시대에 세워진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에 대한 제사와 교육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청성서원은 조선 전기의 안동 출신 학자인 송암 권호문(松巖 權好文, 1532~1587)을 기리기 위해 1608년에 창건되었다. 원래는 권호문이 거처하며 공부하던 청성산 연어헌 터에 세워졌으나 1767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 지었고, 1868년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09년에 복원되었다.

권호문은 외종조부인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의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은 핵심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1561년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1564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삼년상을 치른 뒤에는 벼슬길에 나아가려는 마음을 접고 학문 연구와 제자 양성에 힘쓰며 평생을 처사로 지냈다. 동문인 류성룡(柳成龍, 1542~1607), 김성일(金誠一, 1538~1593)과 교분이 두터웠고 학문과 덕행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만년에는 덕망이 높아 찾아오는 문인들이 많았다.

청성서원은 정문인 정도문(正導門), 강당, 동재(東齋)·서재(西齋)와 제향공간의 신문, 사당인 청풍사(淸風祠), 전사청(典祀廳) 등 모두 7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고,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享祀)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