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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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Historic Site of Anti-Mongolian Struggle in Hangpadu-ri, Jeju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영문명칭 Historic Site of Anti-Mongolian Struggle in Hangpadu-ri, Jeju
한자 濟州 缸坡頭里 抗蒙 遺蹟
지정번호 사적 제396호
지정일 1997년 4월 18일
분류 유적건조물/정치국방/성/성곽
수량/면적 1,097,490㎡
웹사이트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제주 항파두리항몽유적은 13세기 후반 원(몽고)나라 침략에 저항한 삼별초가 만든 성이다. 제주도 내에는 당시 원(몽고)군에 맞선 삼별초의 항전지가 여러 곳에 남아있다.

삼별초는 고려시대 무인정권이 양성한 고려의 정예군이었다. 1270년 2월 고려 조정이 원군과 강화를 맺자, 삼별초는 이에 맞서 독자적인 대몽투쟁을 이어갔다. 처음 전라도 진도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남해안 일대에서 세력을 확장하였으나, 1271년 5월 고려 조정과 몽고군으로 이루어진 연합군에 의해 진도가 함락된 후 제주로 거점을 옮겼다. 제주로 들어온 삼별초는 항파두리에 성을 쌓아 끝까지 항전하였으나, 1273년 3월 결국 연합군에 함락되었다.

항파두리성은 해발고도 200m 정도의 동산에 만들어져 성에서 멀리 해안 일대의 상황을 바라보며 적의 접근을 미리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더욱이 성의 동쪽과 서쪽에는 깊은 골짜기와 하천이 있어 적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자연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성은 장방형의 내성과 타원형의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현재 흙으로 쌓은 외성과 내성이 남아 있다. 내성은 둘레가 약 750m로, 삼별초의 지휘부가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외성은 전체 둘레는 약 3.8km, 면적은 약 80만 9000㎡에 달한다.

영문

Historic Site of Anti-Mongolian Struggle in Hangpadu-ri, Jeju

This historic site consists of the structural remains of the fortress built by the military unit Sambyeolcho as the last stronghold of their resistance against the Mongol invasion of Korea during the second half of the 13th century.

Sambyeolcho refers to the military organization that originated from police units formed by the Goryeo military regime (1170-1270). In 1270, when the royal court officially submitted to the Mongols, Sambyeolcho refused to capitulate and continued the resistance on their own. They established their own government on Jindo Island in Jeolla-do Province, and for while, maintained a strong influence along the southern coast. However, in 1271, the allied forces of Goryeo and Yuan (the Mongols) captured Sambyeolcho’s fortress on Jindo eliminating most of their army. The remaining troops fled to Jejudo Island and built this fortress in Hangpadu-ri Village. Here, they continued their resistance but were ultimately suppressed in 1273.

This fortress is located away from the coast on a small mountain at an altitude of 200 m above sea level. The fortress has a good view of the coastal area, allowing for observation of the enemy’s progress from far away. Also, in the east and west, access to the fortress was protected by natural obstacles such as deep valleys and streams. The fortress consists of a rectangular inner earthen wall and an oval outer earthen wall. The perimeter of the inner wall measures about 750 m and is presumed to be the location of the Sambyeolcho headquarters. The outer wall measures about 3.8 km in circumference and surrounds an area of nearly 809,000 ㎡.

영문 해설 내용

항파두리 항몽 유적은 고려시대의 특수 부대인 삼별초가 13세기 후반 고려를 침략한 몽고군에 끝까지 저항하기 위해 만든 성이다.

삼별초는 고려시대 무인정권이 양성한 정예군이었다. 1270년 고려 조정이 몽고군과 강화를 맺자, 삼별초는 이에 반대하여 독자적인 대몽투쟁을 이어갔다. 처음에는 전라도 진도를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남해안 일대에서 세력을 확장하였으나, 1271년 고려 조정과 몽고군의 연합군에 의해 진도가 함락된 후 제주로 거점을 옮겼다. 제주로 들어온 삼별초는 항파두리에 성을 쌓아 끝까지 항전하였으나, 1273년 결국 연합군에 함락되었다.

항파두리성은 해발고도 200m 정도의 동산에 만들어졌고 해안으로부터 다소 떨어져 있다. 성에서 해안 일대의 상황을 바라보며 적의 접근을 미리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더욱이 성의 동쪽과 서쪽에는 깊은 골짜기와 하천이 있어 적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자연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성은 흙으로 쌓은 장방형의 내성과 타원형의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성은 둘레가 약 750m로, 삼별초의 지휘부가 있던 곳으로 추정된다. 외성은 전체 둘레 약 3.8km, 면적은 약 80만 9000㎡에 달한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