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왕온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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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왕온의묘
Tomb of Wang On (Presumed)
전 왕온의 묘,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전왕온의묘
영문명칭 Tomb of Wang On (Presumed)
한자 傳王溫의墓
주소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침계리 산45
지정(등록) 종목 전라남도 기념물 제126호
지정(등록)일 1988년 12월 21일
분류 유적건조물/무덤/왕실무덤/고려시대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일원
웹사이트 전 왕온의 묘,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이 고분은 고려 후기 삼별초를 이끌고 대몽 항쟁에 나선 왕온(王溫, ?~1271)의 무덤으로 전해진다.

몽고의 침입에 40년 동안 저항하였던 고려 왕실은 1270년 마침내 몽고와 강화를 맺고 강화도에서 개경으로 환도하였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삼별초군은 왕족인 왕온을 왕으로 추대하고 진도로 내려와 몽고에 맞서 싸웠다. 그 이듬해 왕온은 몽고와 고려 연합군에 밀려 후퇴하던 중 몽고의 장수 홍다구에 의해 죽임을 당하여 이곳에 묻혔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은 이 고개를 ‘왕무덤재’라 불러 왔다. 이곳에는 주인을 알 수 없는 큰 무덤 5~6기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큰 묘를 ‘왕온의 묘’로 추정한다.

현재 왕온의 묘로 추정하는 무덤은 도굴 당한 채로 방치한 것을 원래의 위치에서 약간 이동시켜 1978년과 1983년에 보수·개축한 것이다. 봉분은 직경 7m, 높이 2.5m 정도의 원형이며, 호석과 석인상이 세워져 있다. 왕온의 묘 아래 20m 정도에 그가 탔던 말의 무덤이 전한다.

영문

Tomb of Wang On (Presumed)

This is said to be the tomb of Wang On (?-1271), the 8th-generation descendant of King Hyeonjong (r. 1010-1031)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In 1270, the Goryeo royal family finally negotiated peace with the Mongols after 40 years of resistance since their invasion in 1231. However, a dissident group called Sambyeolcho refused to capitulate and crowned Wang On, a royal relative, as their new king. The group left the capital carrying commoners, soldiers, and commodities on more than 1,000 ships to Jindo Island, where they established their own government. It is said that Wang On was buried here after being killed by a Mongol commander the following year during a forced retreat by the joint Goryeo and Mongol army.

This hill, where around five large tombs are located, camㄷ to be known as "King's Tomb Hill." Although it is unknown for certain who the tombs belong to, it is said that the largest one is the tomb of Wang On.

The original tomb had been robbed several times and abandoned, so it was slightly relocated and renovated in 1978 and 1983. The tomb mound measures 7 m in diameter and 2.5 m in height. In front of the mound are two pairs of stone statues of tigers and humans. Around 20 m in front of the tomb is another tomb said to belong to Wang On's horse.

영문 해설 내용

고려 현종(재위 1010-1031)의 8대손인 왕온(王溫, ?-1271)의 것으로 전해지는 무덤이다.

1231년 몽고가 침입한 이후 40년 동안 저항하였던 고려 왕실은 1270년 마침내 몽고와 강화를 맺었다. 그러나 삼별초는 몽골에 대한 항복에 반대하며, 왕족인 왕온을 왕으로 추대하였다. 그들은 배 1천 여 척에 백성과 병사, 그리고 물자를 싣고 진도로 와서 독자적인 정권을 세웠다. 그 이듬해 왕온은 몽고와 고려 연합군에 밀려 후퇴하던 중 몽고 장수에 의해 죽임을 당하여 이곳에 묻혔다고 한다.

큰 무덤 약 5기가 위치한 이 고개는 ‘왕의 무덤이 있는 고개’라 불려왔다. 이 무덤들은 주인을 알 수 없으며, 그중에서 가장 큰 묘가 ‘왕온의 묘’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무덤은 도굴당한 채 방치되었던 것을 원래의 위치에서 약간 옮겨서 1978년과 1983년에 보수, 개축한 것이다. 봉분의 규모는 직경 7m, 높이 2.5m 정도이며, 호석과 석인상이 세워져 있다. 왕온의 무덤 아래 20m 거리에 있는 무덤은 그가 탔었다는 말의 무덤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