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 8호분(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 임당 8호분 Imdang Tomb No.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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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압독국에서 가장 큰 금동관을 쓴 지배자
임당 8호분은 오랜 세월 동안 봉분이 사라지고 무덤 뚜껑돌(개석, 蓋石)이 드러난 채 고분군의 탐방로로 이용되었던 고분이다. 2024년 고분 정비를 위한 발굴 조사 결과 돌방무덤이 확인되었다. 특히 시신을 안치한 무덤방(현실, 玄室)과 내부로 드나드는 통로(연도, 羨道), 그리고 무덤 바깥에서 석실 입구로 이어지는 길(묘도,墓道) 등 구조가 온전한 상태로 확인되어 당시 무덤 축조 방식과 장례 절차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무덤방은 길이 약 3.4m, 너비 약 2.5m, 높이 약 2.7m 규모이며, 남서쪽 벽에 드나드는 통로(연도)가 연결되어 있다. 무덤방 북쪽 벽에 붙여 만든 안치대에서는 금동관과 금귀걸이, 금동 허리띠, 고리자루칼 등 장신구와 말갖춤이 출토되어, 무덤 주인공의 높은 위세를 보여준다.
특히 출토된 금동관은 4단의 출(出)자모양의 세움장식을 가진 것으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에서 최초로 출토된 것이자, 가장 큰 크기이다. 이 금동관은 형태적으로 6세기 초로 편년되는 경주 금령총과 천마총 출토 금관과 유사하므로 압독국 지배 세력이 신라 중앙과 긴밀한 문화적 교류 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영문
Imdang Tomb No. 8 / An Apdok Ruler Wearing the Largest Gilt-Bronze Crown in the Region
Imdang Tomb No. 8 was long used as a walking path within the tomb complex, as its mound had disappeared and only the capstone remained exposed. In 2024, an excavation conducted during site maintenance confirmed it to be a stone chamber tomb. The burial chamber, its entrance passage, and the approach path leading from outside the tomb to the entrance were found in well-preserved condition, providing important evidence for understanding tomb construction and funerary practices of the time.
The burial chamber measures 3.4 m in length, 2.5 m in width, and 2.7 m in height, with an entrance passage connected to the southwest wall. Artifacts excavated from the burial platform along the northern wall, including a gilt-bronze crown, gold earrings, a gilt-bronze belt, a ring-pommel sword, and horse trappings, indicate the high status of the tomb’s occupant.
The gilt-bronze crown, featuring four-tiered upright ornaments, is the first and largest example found in the tombs in the Imdang-dong and Joyeong-dong areas. Its form is similar to the gold crowns dated to the early sixth century from Geumnyeongchong and Cheonmachong Tombs in Gyeongju, suggesting close cultural exchange between the Apdok ruling elite and the Silla court.
영문 해설 내용
임당 8호분은 오랜 세월 동안 봉분이 사라지고 무덤의 뚜껑돌만 드러난 채 고분군의 탐방로로 이용되었다. 이후 2024년 고분 정비를 위한 발굴 조사에서 돌방무덤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시신을 안치한 무덤방과 내부로 드나드는 통로, 그리고 무덤 바깥에서 석실 입구로 이어지는 길 등의 구조가 온전한 상태로 확인되어, 당시 무덤 축조 방식과 장례 절차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무덤방은 길이 3.4m, 너비 2.5m, 높이 2.7m 규모이며, 남서쪽 벽에 출입 통로가 연결되어 있다. 북쪽 벽에 붙여 만든 안치대에서는 금동관과 금귀걸이, 금동 허리띠, 고리자루칼 등 다양한 장신구와 말갖춤이 출토되어, 무덤 주인공의 높은 위세를 보여준다.
특히 이곳에서 출토된 금동관은 4단의 세움장식을 가진 것으로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이자 가장 큰 규모이다. 이 금동관은 형태적으로 6세기 초로 편년되는 경주 금령총과 천마총 출토 금관과 유사하므로 압독국 지배 세력이 신라 중앙과 긴밀한 문화적 교류 관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