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취루 (무장현 관아와 읍성)
읍취루 揖翠樓 Eupchwiru Pavil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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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
해설문
국문
읍취루는 업무 외에 아전과 외부 손님을 맞이하는 곳으로, ‘예를 갖추어 금조(禽鳥)*를 만나는 곳’이란 뜻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원래 명칭은 ‘신루(新樓)’였으나 성종 24년(1493)에 무장현감으로 있던 최검(崔儉)이 손보고 고친 후 ‘읍취루’로 이름을 고쳐 불렀다. 『여지도서』에는 읍취루 대신 찰미루(察眉樓)가 등장하는데 현종 5년(1664)에 무장현감으로 있던 김하연(金廈梴)이 객사와 남문 사이에 찰미루를 새로 지은 것으로 보아 이 무렵에 없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2005년 발굴조사로 안침(安琛)의 시에 나오는 방지(方池) 옆에서 읍취루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단 석열과 적심석, 주춧돌을 발견하였다. 2010년에는 발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건물로 복원하였다.
- 금조(禽鳥): 날짐승을 의미하며, 특히 물총새를 일컫는 말
영문
Eupchwiru Pavilion
Eupchwiru Pavilion was used as a venue for hosting visitors to the local government office. Its name, meaning “Pavilion of Respectfully Greeting Kingfishers,” was given in 1493 by the local magistrate Choe Geom, who oversaw a repair of the pavilion. It is thought to have been replaced by a new pavilion in 1664, which was built between the guesthouse and the southern gate. An excavation in 2005 confirmed the original pavilion’s location through the discovery of platform stones, rock-filled pillar-base holes, and pillar-base stones. The current building, which measures four bays in width and two bays in depth, was constructed in 2010 based on archaeological evidence.
영문 해설 내용
읍취루는 관아에서 외부 손님을 맞이하던 곳이다. 1493년에 무장현감으로 있던 최검이 손보고 고친 후, ‘예를 갖추어 새를 만나는 누각’이란 뜻의 ‘읍취루’라고 이름을 지었다. 1664년에 객사와 남문 사이에 새로운 누각이 지어진 것으로 보아 읍취루는 이 무렵에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05년 발굴조사 결과 연못 옆에서 읍취루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단 석열과 적심석, 주춧돌이 발견되었다. 2010년에는 발굴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건물로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