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종루
완주 송광사 종루 Bell Pavilion of Songgwangsa Temple, Wan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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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완주 송광사 종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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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Bell Pavilion of Songgwangsa Temple, Wanju |
한자 | 完州 松廣寺 鍾樓 |
주소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송광사 (대흥리)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1244호 |
지정(등록)일 | 1996년 5월 29일 |
분류 | 유적건조물/주거생활/조경건축/누정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1동 |
웹사이트 | 완주 송광사 종루,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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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설문
국문
2020
송광사 종루는 불교 의식에서 사용하는 법고(法鼓 ; 북), 범종(梵鐘 ; 종), 목어(木魚 ; 두들겨 소리 내는 것), 운판(雲板 ; 두들겨 소리 내는 것)을 보관하는 곳이다. 건물은 조선 세조 때 세워졌다고도 하나 확실하지 않고,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순조 14년(1814) 또는 철종 8년(1857)에 다시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종루의 평면은 종이 걸려 있는 중앙을 중심으로 사면에 각각 1칸씩을 덧붙인 십자형으로 이러한 구조는 내부 공간 및 지붕을 기교있게 구성하기 어려워 흔히 볼 수 없다. 특히 지붕이 높고, 처마의 장식도 매우 화려하며, 지붕이 모이는 용마루 교차점에는 호리병 모양의 장식을 얹었다.
종루 중앙의 범종 이외에 현판 북쪽에 종 하나가 더 놓여있다. 이 종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38호로 숙종 42년(1716) 광주 증심사에서 만들어졌고 영조 45년(1769) 보수했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다. 이 종은 실제 사용하다가 금이 가 새로운 종으로 바꾸면서 바닥에 내려 보관 중이다. 현재 종루에 걸려 있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은 모두 1977년에 만들었다.
2021(송광사 작성)
송광사 종루는 십자형 평면 위에 다포팔작지붕을 교차시켜 십자형으로 짜올린 다포식 2층 건축물로 국내에서 유일한 예이다. 전체적으로 건물의 부재가 작고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어 한국 전통 목조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힌다. 아래층은 사면이 노면에 노출되어 있고, 위층은 마룻바닥에 난간을 두르고 있는데, 누각 중앙부에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위해 범종을 달고 사방으로 돌출된 공간에 수중 생명을 위한 목어, 하늘에 날아다니는 중생을 위한 운판, 땅 위에 살고 있는 중생을 위한 법고 등 사물을 달아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 네 가지 법구를 ‘불전사물佛前四物)’이라고 하는데, 새벽, 정오, 저녁 등 하루에 세 번 울려 세상의 모든 중생들을 정법으로 교화하는 것이다.
송광사 종루가 언제 건축되었는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으나, 「법당초창상층화주덕림」(1725)의 문건에 송광사의 건축물로 ‘종각’이 기재되어 있고, 이옥의 사관에는 ‘고루’가 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임란 후 17세기 초에 송광사를 중창할 때 송광사 종루도 함께 건축되었다고 보인다.
영문
Bell Tower of Songgwangsa Temple, Wanju
2020
Bell pavilions in Buddhist temples house four important objects that are used during rituals, namely a large bronze bell, a dharma drum, a wooden fish, and a cloud-shaped gong. Each of these objects is used to produce sounds that call out to the creatures living on land, in water, or in air. The pavilion does not have any walls to allow the sounds produced by the objects to spread far.
This pavilion is said to have been first built during the reign of King Sejo (r. 1455-1468) of the Joseon dynasty (1392-1910), but this is unverified. It is presumed to have been burnt down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1592-1598 and rebuilt in 1814 or 1857. The objects in the pavilion were made in 1977.
The pavilion’s layout is shaped like a cross. This floor plan creates difficulties in organizing the inner space and constructing the roof and is thus not commonly seen in traditional Korean architecture. The roof is especially tall, and the decorations of the eaves are very intricate. At the intersection of the roof’s two main ridges, a decoration in the shape of a gourd bottle was placed.
In the north wing of the pavilion, where the wooden name plaque is hung, there is a bell resting on the floor. This bell was once hung in this pavilion. It was founded in 1716 at Jeungsimsa Temple in Gwangju and was repaired in 1769. After a crack was discovered in the bell, it was replaced with the current bell.
2021
The Bell Pavilion of Songgwangsa Temple is a two-story structure with a cross-shaped layout featuring a hip-and-gable roof with multi-layered interlocking brackets. It is the only example of such a wooden construction in Korea. On the whole, because the structural components are small and finely carved, it is counted as the most beautiful example of this type among traditional Korean wooden buildings. The downstairs part of the pavilion is exposed on all sides directly to the ground. Upstairs, the floor is enclosed by a railing. In the central part of the pavilion, a monastery bell is hung for the sake of those suffering in Hell. In the space in which protuberances jut out in all directions, a wooden fish is hung for the sake of the creatures of the water, a cloud-shaped gong for creatures that fly in the sky, a dharma drum for the creatures that live above the ground. Generally, these four dharma instruments are called the “Four Buddhist Objects,” and every dawn, noon, evening, the bell is rung to enlighten through dharma all the creatures of the world.
When this bell pavilion was constructed is not clearly known. According to a document written in 1725, it is listed as a building of Songgwangsa, having been entered as a ‘bell pavilion.’ In the document Understanding of History written by Lee Ok in the second half of the 18th century also mentions an ‘old bell pavilion of Songgwangsa.’ As a result, one may surmise that this bell pavilion was constructed with the monastery rebuilding in the early 17th century, after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영문 해설 내용
2020
종루는 불교 의식에서 사용하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을 보관하는 곳이다. 이 기구들은 땅, 물속, 하늘에 사는 모든 생물들이 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내는 데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소리가 널리 퍼지라는 의미에서 사방에 벽체를 세우지 않았다.
송광사 종루는 조선 세조(재위 1455-1468) 때 처음 세워졌다고도 하나 확실하지 않고,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814년 또는 1857년에 다시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종루에 걸려 있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은 모두 1977년에 조성된 것이다.
십자형의 건물 중앙에 종이 걸려 있다. 이러한 건물 형태는 내부 공간 및 지붕을 구성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는 흔히 볼 수 없다. 특히 지붕이 높고, 처마의 장식도 매우 화려하다. 지붕이 모이는 용마루 교차점에는 호리병 모양의 장식을 얹었다.
현판이 걸려 있는 북쪽에도 종이 하나 더 놓여 있다. 이 종은 1716년 광주의 증심사에서 만들어졌고 1769년에 보수했다는 기록이 종에 새겨져 있다. 균열이 발생해 새로운 종으로 바꾸어 달면서 바닥에 내려놓고 보관 중이다.
참고자료
- 완주 송광사 종루 실측조사보고서, 문화재청, 2011. →건물 특징 및 건립 시기에 대한 비정
- 기리여원, 다음 블로그 http://blog.daum.net/99sangk/2999 →최근(2020년) 사진 확인.
- 디지털 완주문화대전 http://wanju.grandculture.net/wanju/toc/GC07000404 →법고사물 봉안 시기
- 역사문화유산-선비 문화의 산실, 누정 https://ncms.nculture.org/pavilion/story/2353 →지붕 장식(절병통 : 모임지붕 꼭대기에 올려놓은 호로병 같은 장식 기와. 누수 방지 기능이 있고 길상적 의미가 담겨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