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소조사천왕상
완주 송광사 소조사천왕상 Clay Four Guardian Kings of Songgwangsa Temple, Wanj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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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완주 송광사 소조사천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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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Clay Four Guardian Kings of Songgwangsa Temple, Wanju |
한자 | 完州 松廣寺 塑造四天王像 |
주소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송광사 (대흥리) |
지정(등록) 종목 | 보물 제1255호 |
지정(등록)일 | 1997년 6월 12일 |
분류 | 유물/불교조각/석조/천부상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4구 |
웹사이트 | 완주 송광사 소조사천왕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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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해설문
국문
2020
사천왕은 부처님과 그의 가르침을 지키는 네 명의 수호신이다. 원래 고대 인도의 신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한 후 수미산 중턱에서 동서남북의 네 방향을 지키는 호법신중이 되었다.
송광사 천왕문 안에 모셔진 사천왕상은 인조 27년(1649)에 조성되었으며, 조선시대(의) 사천왕상 중 오래된 편에 속한다. 대웅전을 향하여 오른쪽에는 칼을 쥔 남방증장천왕과 비파를 든 동방지국천왕이 자리하고 있고, 왼쪽에는 용과 보주를 쥔 서방광목천왕과 깃발의 일종인 당(幢)과 보탑을 든 북방다문천왕이 있다. 모두 화려한 보관을 쓰고 갑옷을 입었으며, 발 아래에는 악귀를 표현한 작은 조각상들이 있다. 광목천왕의 보탑은 정조 10년(1786)에 새로 만들었다.
흙으로 빚은 대형 사천왕상은 국내에 남아 있는 사례가 많지 않아 조선 후기 사천왕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2021(송광사 작성)
송광사 소조사천왕상은 조각승 여인呂仁 화상과 금산金山 화상 등이 1636년(인조14년)부터 13년(1649) 동안에 걸쳐 조상한 것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국가 존망의 위기를 겪고 난 조선 후기에는 사천왕 신앙으로 호국호법의 가피를 구하기 위하여 전국 여러 사찰에서 사천왕상을 조상하였다. 사천왕은 동방세계(지혜의 보검을 든 지국천왕), 서방세계(불탑과 정법의 깃발을 든 광목천왕), 남방세계(용과 여의주를 든 증장천왕), 북방세계(비파를 든 다문천왕)를 관장하면서 그들 세계의 중생들이 행하는 선악 업보를 면밀하게 살펴 생로병사와 길흉화복을 정해준다.
송광사 사천왕상에는 소조상의 제작 기법과 사천왕상이 가지는 신체적 특징이나 균형감, 조형성 등이 잘 반영되어 있어, 한국의 여타 사천왕상 가운데 대표작이라고 할만하다. 존상의 크기는 425cm에 달하며, 체형은 무인상이고, 상호는 자비로운 보살상의 특징을 곁들였고, 손에는 검, 창, 용과 보주, 깃발과 불탑 등을 들고 있고, 발로는 악귀를 짓누르는 사천왕상의 특징을 온전히 잘 담아내고 있다.
1994년 송광사 사천왕상 조사 때 복장물로 후령통과 시주자 명단, 다수의 고려시대 목판본 경전류, 충지 등이 발견되었다.
영문
Clay Four Guardian Kings of Songgwangsa Temple, Wanju
2020
The Four Guardian Kings were originally deities from ancient India, but after the emergence of Buddhism, they took on the role of protecting the Buddha and his teachings while standing on Mount Meru and watching over the four cardinal directions. They also have the duty to observe whether people are following Buddha’s teaching and to guide them on the right path. Large statues of the Four Guardian Kings are located inside Cheonwangmun, meaning “Gate of the Guardian Kings,” which is customarily the third gate along the path leading to the main worship area of a Buddhist temple.
These statues were made in 1649, making them among the oldest extant statues of the Four Guardian Kings made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On the right are Virudhaka, the guardian king of the south, and Dhritarashtra, the guardian king of the east, who hold a sword and a mandolin, respectively. On the left are Virupaksha, the guardian king of the west, and Vaishravana, the guardian king of the north, who hold a dragon and wish-fulfilling jewel and a flagpole and pagoda, respectively. They all wear splendid jewelled crowns and armor. At their feet are small statues that represent evil spirits.
There are few extant large clay statues of the Four Guardian Kings, so these statues are a valuable resource in the study of such statues from the late period of the Joseon dynasty.
2021
Artisan Monks Yeoin and Geumsan sculpted the Four Guardian (i.e. Heavenly) Kings in clay, an artistic endeavor that began in 1636 and ended in 1649.
In the aftermath of the Japanese Invasion of 1592 and the Manchurian Invasion 1637, which put the nation’s very existence under threat, many Buddhist monasteries enshrined the Four Heavenly Kings, affirming their faith in them in order to attain the power of the heavenly kings to protect the suffering country. The Four Heavenly Kings, taking charge respectively of the Eastern World (Dhrtarastra holding a mandolin), the Western World (Virupaksa holding a dragon and a magic pearl), the Southern World (Virudhaka holding the sword of wisdom), the Northern World (Vaisravana holding a pagoda and the staff of dharma), decided on the four phases of life and the fortunes of the inhabitants of the world by thoroughly examining their good and evil actions and determining their karmic consequences.
The Four Heavenly Kings of Songgwangsa reflect well the technique of making clay sculptures and the physical characteristics, balance, and form of Heavenly King sculptures, thus making them representative of Korea’s Four Heavenly Kings statues. The size of the Heavenly Kings reaches 4.25 m. They have martial figures, and their faces resemble a compassionate Bodhisattva. The feet press down on a demon. These special characteristics of the Four Heavenly Kings are perfectly embodied in the Songgwangsa clay figures.
When the statues were researched in 1994, many things were discovered inside them such as containers of votive objects, a list of donors, scriptures on printing woodblocks and filling papers of spaces inside of the sculptures.
영문 해설 내용
2020
사천왕은 부처님과 그의 가르침을 지키는 네 명의 수호신이다. 원래 고대 인도의 신이었으나, 불교에 귀의한 후 수미산 중턱에서 동서남북의 네 방향을 지키며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호하게 되었다. 인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고 있는지 살피면서 올바르게 인도하는 역할도 한다. 사천왕상은 사찰의 중심영역으로 진입하는 세 번째 문인 천왕문에 모셔진다.
이곳의 사천왕상은 1649년에 조성되었으며, 조선시대 사천왕상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오른쪽에는 칼을 쥔 남방의 천왕과 비파를 든 동방의 천왕이 자리하고 있고, 왼쪽에는 용과 보주를 쥔 서방의 천왕과 깃발의 일종인 당(幢)과 보탑을 든 북방의 천왕이 있다. 모두 화려한 보관을 쓰고 갑옷을 입고 있으며, 발 아래에는 악귀를 표현한 작은 조각상들이 있다.
흙으로 제작한 대형 사천왕상은 국내에 남아 있는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송광사 사천왕상은 조선 후기 사천왕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참고자료
- 문화재대관_보물_불교조각 2, 문화재청, 2017.
- 보물 제 1255호 송광사 소조사천왕상 수리조사 보고서, 문화재청, 2005.
- 디지털완주문화대전 http://wanju.grandculture.net/wanju/toc/GC07000379 → 문화재 관련 기본 정보
- 돌구름, 다음 블로그. http://blog.daum.net/choews119/15850184 → 최근 사진(2019.4) 확인 가능.
- 생에 대한 진한 애착, 네이버 블로그. 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vj24601&logNo=146929743&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 이미지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39007
- 400년 전의 이름모를 장인과의 만남 - (내고향 명소) 완주 송광사와 소조사천왕상(보물1255호), 오마이뉴스, 2005.9.30. 기사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0283687&CMPT_CD=MSPW17#cb → 1994년 10월 사천왕상 개채 보수 작업 중 용과 보주를 든 사천왕상을 제외한 3위(位)의 천왕상의 등 부분에서 법화경과 화엄경을 비롯한 경전류와 후령통 등의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다. / 오마이뉴스 기사는 이 당시 보수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가 쓴 칼럼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