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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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Rock-carved Standing Buddha in Icheon-dong, Andong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영문명칭 Rock-carved Standing Buddha in Icheon-dong, Andong
한자 安東 泥川洞 磨崖如來立像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이천동 산2번지
지정(등록) 종목 보물 제115호
지정(등록)일 1963년 1월 21일
분류 유물/불교조각/석조/불상
시대 고려시대
수량/면적 1구
웹사이트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입상,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마애불은 자연 암벽에 조각한 불상을 말한다. 이천동 마애여래입상은 거대한 자연 암벽에 선으로 몸통을 새기고 머리 부분을 따로 올린 큰 불상이다. 이처럼 불상의 머리를 따로 만들어 암벽 위에 새긴 몸통 위에 올린 마애불은 고려 전기에 널리 유행하였으며, 이 불상도 11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높이는 12.4m, 머리 높이는 2.4m이다.

머리 뒷부분은 거의 파손되었으나 앞부분은 온전하게 남아 있다. 머리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肉髻)*가 솟아 있고, 얼굴은 자비로운 미소를 띠고 있다. 입술에 붉은 빛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얼굴에 색을 칠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목에는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하는 삼도(三道)**가 깊게 새겨져 있다. 양손은 가운뎃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모습인데, 이러한 손 모양은 아미타불이 중생에게 설법할 때 취하는 아홉 종류의 손 모양 중 하나이다.

이 불상이 있는 곳은 원래 634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하는 연미사라는 절이 있던 곳이다. 오랫동안 문을 닫았으나, 1918년부터 복원을 시작하였고 1950년 지금의 법당을 새로 지었다.


  •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있는 뼈가 솟아 상투 모양이 된 것
  • 삼도(三道): 불상의 목에 가로로 표현된 세 줄기 주름

영문

Rock-carved Standing Buddha in Icheon-dong, Andong

This rock carving in Icheon-dong depicts a standing buddha and is presumed to have been made in the 11th century. The body is outlined on the face of a natural cliff, and the head is carved out of a separate rock and placed atop the cliff. The head measures 2.43 m in height, and the total height of the head and the body combined measures 12.38 m. Rock-carved buddhas with separately carved heads were popular during the early period of the Goryeo dynasty (918-1392).

Although the back of the head has been significantly damaged, the front is still in good condition. The head has a large protuberance on top, which is a symbol of the buddha’s wisdom. The buddha is portrayed with a benevolent smile on his face. There are traces of red paint on the lips, suggesting that the face was once painted. There are three creases on the neck that represent the “three destinies” of afflictions, actions, and suffering. The thumbs and middle fingers of both hands are pressed against each other, which is a gesture used to depict the buddha giving a lecture to living beings.

The area around this rock-carved buddha is the former site of Yeonmisa Temple, which is presumed to have been founded in 634. The temple disappeared a long time ago, and the current worship hall was newly built in 1950.

영문 해설 내용

이천동 마애여래입상은 11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 암벽에 선으로 몸통을 새기고 머리 부분을 따로 올렸다. 머리 높이는 2.43m이고, 머리와 몸통을 합한 전체 높이는 12.38m이다. 불상의 머리를 따로 만들어 올린 마애불은 고려 전기에 널리 유행하였다.

머리 뒷부분은 거의 파손되었으나 앞부분은 온전하게 남아 있다. 머리에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가 높이 솟아 있고, 얼굴에는 자비로운 미소를 띠고 있다. 입술에 붉은빛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는 얼굴에 색을 칠했던 것으로 보인다. 목에는 번뇌, 업, 고통을 상징하는 삼도가 깊게 새겨져 있다. 양손은 가운뎃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모습인데, 이러한 손모양은 부처가 중생에게 설법할 때 취하는 손모양 중 하나이다.

이 불상이 있는 곳은 원래 634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하는 연미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이다. 오래전에 폐사되어 터만 남아 있다가, 지금의 법당은 1950년에 새로 지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