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봉(남한산성)
벌봉 蜂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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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남한산성 |
해설문
국문
암문 밖에서 이 바위를 보면 벌처럼 생겼다 하여 벌봉이라 한다. 병자호란 때 청 태종이 정기가 서려 있는 벌봉을 깨트려야 산성을 함락시킬 수 있다고 하여 이 바위를 깨트리고 산성을 굴복시켰다는 전설이 있다. 벌봉은 해발 512.2m로 남한산성의 수어장대(497m)보다 높으므로 남한산성의 서쪽 내부와 동쪽 성벽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병자호란 당시 이 지역을 청나라 군에 빼앗겨 적이 성 내부의 동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화포로 성안까지 포격할 수 있었다.
영문
Beolbong Peak (Namhansanseong Fortress)
Beolbong Peak (512.2 m) is a rock formation located at the northern end of Bongamseong Fortress, an outer auxiliary fortification of Namhansanseong Fortress. Due to its high elevation, the peak commands a clear view of the western part of the main fortress as well as its eastern wall. It was given the name Beolbong, meaning “Bee Peak,” as it is said to resemble a bee.
During the Manchu invasion of 1637, the enemy took the area around Beolbong Peak, which allowed them to easily observe the situation inside the main fortress and even bombard it with cannons. According to a legend, the Qing emperor believed that Beolbong Peak had a vital protective force, and that if the Qing forces were to shatter the rock, they would be able to take Namhansanseong Fortress.
영문 해설 내용
벌봉(512.2m)은 남한산성의 외성인 봉암성 북쪽에 있는 바위 봉우리이다. 높은 지형 덕에 이곳에서는 남한산성의 서쪽 내부와 동쪽 성벽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벌처럼 생긴 모습 때문에 벌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병자호란 당시 적군이 벌봉 지역을 차지하여 성 내부의 동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화포로 성안까지 포격할 수 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청 태종이 정기가 서려 있는 벌봉을 깨트려야 산성을 함락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