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경주 황룡사지)

담장 Enclosure Wall

종합안내판: 경주 황룡사지

해설문

국문

이 담장은 신라방 구역과 광장을 구분하는 경계에 위치한 구조물입니다. 발굴 당시 담장 안팎에서는 기와 조각이 다량 확인되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지붕에서 떨어진 기와가 그대로 남아 있어 담장이 기와 지붕을 올린 형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담장의 기초 너비는 약 1.5m이며, 최대 네 단까지 남아 있습니다. 발굴된 길이는 약 280m이나, 임해로에 위치한 남북도로까지 연결되었을 것으로 보아 전체 길이는 약 500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재현된 담장은 너비 1.4m, 총 길이 291.4m이며, 두 가지 방식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첫째, 기와 지붕을 얹은 높이 4m의 판축담장(총 81.1m)과, 둘째, 하부 지대석만 표현한 높이 0.6m의 담장(총 210.3m)입니다.

이 판축담장의 재현 설계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건축문화유산연구실에서 2014년에 발간한 「황룡사 판축담장 축조 기법 실험 및 설계」 보고서의 도면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영문

Enclosure Wall

This enclosure wall served as the boundary between a residential area to the south and the square of Hwangnyongsa Temple to the north. The current wall is a recreation of the original structure based on the archaeological findings and research on its construction techniques.

The excavated section of the wall’s foundation measures about 1.5 m in width and 280 m in length. It is presumed that the wall’s original length would have been over 500 m, extending up to the present-day Imhae-ro Road. During the excavation, a large number of roof tile shards were discovered both inside and outside the wall line, indicating that the wall was topped with a tiled roof. Based on the construction method, the excavated part of the wall can be divided into an rammed earth section with tile roof, measuring 81.1 m in length and 4 m in height, and a section comprising only a stone base, measuring 210.3 m in length and 0.6 m in height.

영문 해설 내용

이 담장은 가옥 단지와 황룡사지 남쪽 광장의 경계를 구분하는 역할을 하였다. 지금의 담장은 발굴조사 및 축조 기법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재현한 것이다.

담장의 기초 너비는 약 1.5m이고, 약 280m 길이가 발굴되었다. 실제 담장은 현재 임해로가 있는 곳까지 연결되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길이는 500m 이상이었을 것이다. 발굴 당시 담장 안팎에서 기와 조각이 다량 발견되어, 담장 상부에 기와를 얹은 지붕이 있던 것을 알 수 있다. 발굴된 담장은 축조 방식에 따라 기와 지붕을 얹은 높이 4m의 판축담장(총 81.1m)과, 하부 지대석 위에 바로 쌓은 높이 0.6m의 담장(총 210.3m)으로 구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