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운대암 지장시왕탱
남해 운대암 지장시왕탱 Buddhist Painting of Undaeam Hermitage, Namhae (Ksitigarbha Bodhisattva and Ten Underworld K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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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명칭 | 남해 운대암 지장시왕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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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칭 | Buddhist Painting of Undaeam Hermitage, Namhae (Ksitigarbha Bodhisattva and Ten Underworld Kings) |
한자 | 南海 雲坮庵 地藏十王幀 |
주소 |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로153번길 240 |
지정(등록) 종목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17호 |
지정(등록)일 | 2006년 11월 2일 |
분류 | 유물/불교회화/탱화/불도 |
시대 | 조선시대 |
수량/면적 | 1점 |
웹사이트 | 남해 운대암 지장시왕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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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문
국문
운대암 지장시왕탱은 1847년에 그린 탱화로,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무독귀왕, 도명존자, 시왕, 판관 등의 권속이 대칭의 구조로 배치된 탱화이다. 그림을 그린 승려는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경선(敬善)·문화(文華)·묘영(妙永) 등이다. 작품을 증명한 승려는 이들의 스승으로, 19세기에 전라도 지역을 대표했던 불화승* 천여(天如)이다.
그림 속에서 높은 단 위의 흰색 연꽃 대좌에 앉아 있는 이는 지장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저승 세계인 명부에서 고통 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다. 정수리에서 나오는 초록색 빛과 몸에서 나오는 붉은 빛에 둘러싸여 있으며, 가슴 위로 올린 오른손에는 구슬을 들고 있다. 대좌 앞쪽에 놓인 지팡이는 지장보살의 왼쪽 어깨에 비스듬히 세워져 있다.
지장보살을 모시는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는 연꽃 대좌 양옆에 서 있으며, 머리 뒤로 먹으로 그은 선이 빛을 표현하고 있어 다른 권속****과 구별이 된다. 그림의 양옆에는 저승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시왕과 시왕의 재판을 보조하는 판관 등 여러 권속이 배치되어 있다. 시왕들의 얼굴 수염이나 권속이 착용한 털모자 등은 가는 붓을 이용해 섬세하게 묘사하였으며, 배경의 구름 문양은 갈색과 흰색을 활용하였다.
그림의 일부가 훼손되기는 하였으나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할 뿐더러 조선 후기의 지장시왕탱의 도상 구성과 표현 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불화승: 불교 그림을 그리는 승려
- 무독귀왕: 사람들의 약한 마음을 없애 준다는 귀신 왕
- 도명존자: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이승에 돌아와 자신이 본 바를 세상에 알린 스님
- 권속: 한 신에 속한 구성원들
영문
Buddhist Painting of Undaeam Hermitage, Namhae (Ksitigarbha Bodhisattva and Ten Underworld Kings)
This painting depicts Ksitigarbha Bodhisattva surrounded by his retinue which includes Demon King Wudu, the sage monk Daoming, the Ten Underworld Kings, and judges. The painting was made in 1874 by painter-monks Gyeongseon, Munhwa, and Myoyeong under the supervision of the monk Cheonyeo, one of the most prominent 19th-century figures of Buddhist painting in the Jeolla-do region.
Depicted in the center of the painting on a white lotus pedestal is Ksitigarbha, the Bodhisattva of Great Vows, who took on the responsibility of rescuing unfortunate beings from hell and vowed to postpone Buddhahood until all beings are saved from the world of suffering. The green and the red halos around Ksitigarbha’s head and body represent the auspicious light that radiates from his entire body. In his right hand above his chest, Ksitigarbha holds a wish-fulfilling jewel. His staff rests against his left shoulder.
Standing on either side of Ksitigarbha are Demon King Wudu and the sage monk Daoming. They are depicted with halos gently outlined around their heads. Demon King Wudu is believed to expel the evil from people’s hearts, and Daoming was a Chinese monk who is said to have accidentally experienced the afterlife and returned to the world of the living to teach about what he had seen. Other figures depicted on either side of the pedestal are the Ten Underworld Kings who preside over the judgment of the dead and the judges who assist them.
The painting demonstrates very detailed brushwork, particularly in the rendition of the facial hair of the Underworld Kings and the fur hat worn by one of the retinue. The clouds in the background are painted brown and white. Although some of the painting has been damaged, its overall condition is relatively good. This work is exemplary of the composition style and expression techniques used in Buddhist paintings of the late Joseon depicting Ksitigarbha Bodhisattva and the Ten Underworld Kings.
영문 해설 내용
이 불화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무독귀왕, 도명존자, 시왕, 판관 등의 권속들을 그린 불화이다. 경선, 문화, 묘영 등의 승려 화가들이 1874년에 그렸고, 이들의 스승이자 19세기 전라도 지역을 대표했던 승려화가인 천여가 불화 조성 전체를 감독하였다.
높은 단 위의 흰색 연꽃 대좌에 앉아 있는 지장보살은 저승세계인 명부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다. 머리와 몸 주변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빛을 나타내는 광배가 각각 초록색과 붉은색으로 표현되어 있다. 가슴 위로 올린 오른손에는 보주를 들고 있으며, 지팡이는 지장보살의 왼쪽 어깨에 비스듬히 기대 세웠다.
지장보살을 모시는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는 연꽃 대좌 양옆에 서 있으며, 머리에 먹선으로 광배를 둘러서 다른 권속들과 구별하였다. 무독귀왕은 사람들의 악한 마음을 없애준다는 귀신 왕이고, 도명존자는 사후세계를 경험하고 이승에 돌아와 자신이 본 바를 세상에 알린 스님이다. 화면 양옆에는 저승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시왕과 시왕의 재판을 보조하는 판관 등 여러 권속들이 배치되어 있다.
시왕들의 얼굴 수염이나 권속들이 착용한 털모자 등은 가는 붓을 이용해 섬세하게 묘사하였으며, 배경의 구름 문양은 갈색과 흰색을 활용하였다. 그림 일부가 훼손되기는 했지만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며, 조선 후기 지장시왕탱의 도상 구성과 표현기법을 잘 보여준다.
문맥요소
Nodes
ID | Class | Label | Descrip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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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_운대암_지장시왕탱 | Object | 남해_운대암_지장시왕탱 | |
지장보살 | Concept | 지장보살 | |
무독귀왕 | Concept | 무독귀왕 | |
도명존자 | Concept | 도명존자 | |
시왕 | Concept | 시왕 | |
판관 | Concept | 판관 | |
남해_운대암 | Place | 남해_운대암 | |
L38-0417-0000 | Heritage | (경상남도_문화재자료_제417호)_남해_운대암_지장시왕탱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17호로 지정되어 있다. |
Links
Source | Target | Rel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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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남해 운대암 지장시왕탱,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3413804170000 → 본 작품은 화면 가운데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원형두광을 갖춘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을 비롯하여 시왕, 판관, 사자, 동자 등의 권속들이 좌우대칭으로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높은 단 위의 백색 연화좌에 결가좌한 지장은 먹선으로 묘사한 투명한 두건을 쓰고, 가슴 위로 올린 오른손에는 보주를 들고 왼손은 무릎 위에 얹고 있다. 대좌 앞쪽에 놓인 석장은 지장의 왼쪽 어깨에 비스듬히 기댄 상태이다. 지장의 협시인 도명과 무독귀왕은 합장한 채로 서있고, 명부시왕은 각각 관을 쓰고 홀을 들거나 혹은 합장, 두루마리를 들고 지장을 향해 서 있다. 시왕들의 안면 수염이나 권속들이 착용한 털모자 등의 모근 표현은 세필로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또한 운문은 갈색에 부분적으로 백색을 바림하였다.
- 경상남도 고시 제2006-329호,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 등 고시, 2006.11.02. → 1874년에 제작된 지장시왕탱은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 무독귀왕, 그리고 시왕과 판관, 동자, 동녀들이 좌우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음. 도상 구성이나 표현기법에서 조선후기 지장시왕탱의 전통성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약간의 훼손된 부분은 있으나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작품임.
- “남해 운대암 지장시왕탱”, 『남해의 문화유산』, 남해군, 2015, 96쪽.
- 좋은 절 좋은 인연⑬ 호수 위에 비친 구름이 머무는 절, e붓다, 2018.8.3. http://www.ebuddh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01 → 운대암의 역사를 살펴보면 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처음에는 망경암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 운대암으로 사명을 바꾸었다고 한다. 원래 망경암으로 불릴 때는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절이 자리 잡고 있었다 한다. 역사는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재 남아 있는 사료나 짐작이 가능한 문화재는 오래된 부도 한 기뿐이다. / 지장시왕탱은 조선시대 고종 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15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