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종각의 천흥사 동종
남한산성 종각의 천흥사 동종 南漢山城 鐘閣의 天興寺 銅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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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남한산성 |
해설문
국문
종각은 아침과 저녁 일정한 시각에 종을 치던 곳으로 조선시대 때 주요한 지방에는 시내 한가운데 종을 매달아두고 쳤다. 남한산성 종각에는 천흥사 동종이 있었는데, 남한산성으로 언제 옮겨졌는지 알 수 없다. 천흥사 동종의 몸체에 새겨진 글귀에 따르면 고려 현종 1년(1010)에 주조된 것으로, 원래는 고려 태조 4년(921)에 태조가 창건한 충청남도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의 천흥사에 있었다. 이 동종은 고려시대의 동종을 대표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으로, 높이 170cm, 입지름 100cm의 크기이다. 천흥사 동종은 일제강점기에 이왕가박물관으로 옮겨졌다가 해방 이후 덕수궁미술관을 거쳐 현재는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남한산성 종각의 종은 2012년에 원형의 문양 및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되 타종 시 종 울림이 좋게 하기 위해 약 3배 정도 더 크게 제작한 것이다.
남한산성 종각은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중 하나인 통치경관(읍치요소)에 해당한다.
영문
Namhansanseong Fortress and the Bronze Bell of Cheonheungsa Temple
The Bronze Bell with Inscription of “Cheonheungsa Temple” in Seonggeosan Mountain (National Treasure) was cast in 1010 to be used at Cheonheungsa, a Buddhist temple located on Seonggeosan Mountain in Cheonan, Chungcheongnam-do. After Cheonheungsa Temple closed down, likely in the mid-15th century, the bell was eventually moved to Namhansanseong Fortress, where it was hung in a bell pavilion and used to regularly announce the time up until the turn of the 20th century.
In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the original bell pavilion was destroyed and the bell was moved to the Yi Royal Family Museum in Changgyeonggung Palace. After Korea regained its independence, the bell was first moved to the Deoksugung Palace Museum but is now exhibited at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The bell measures 1.7 m in height, 1 m in diameter at the mouth, and is considered an outstanding and representative masterpiece of bell founding of the Goryeo period (918-1392).
This bell pavilion was built from 2009 to 2011. The bell currently hanging in the pavilion was newly made in 2012. It preserves the original bell’s design but was made approximately three times larger in order to achieve a greater resonance.
영문 해설 내용
종각은 종을 매달아두고 아침과 저녁 일정한 시각에 치던 곳이다. 조선시대 주요한 지방에는 시내 한가운데 종각을 두고 시간을 알렸다.
남한산성 종각에는 천흥사 동종이 있었다. 이 동종은 고려시대인 1010년 충청남도 천안 천흥사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언제 남한산성으로 옮겨졌는지는 알 수 없다. 고려시대의 동종을 대표할 수 있는 우수한 작품으로, 높이 1.7 m, 입지름은 1 m이다. 천흥사 동종은 일제강점기에 이왕가박물관으로 옮겨졌다가 해방 이후 덕수궁미술관을 거쳐 현재는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 남한산성 종각에 걸려 있는 종은 2012년에 천흥사 동종을 본 따 만든 것이다. 원래 종의 문양과 형태를 그대로 따르되, 타종 시 울림이 좋게 하기 위해 약 3배 정도 더 크게 제작하였다.
참고자료
- 남한산성, 나들이뷰. http://www.tripview.co.kr/6944
- “남한산성-천흥사” 동종 봉안, 불교신문, 2010.07.24.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05150
- “114. 천안 성거산 천흥사 동종”, 법보신문, 2019.10.01.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264
-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29167
- 천흥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79036
-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111102800000
- 「천흥사」가 새겨진 천흥사 동종, 국립중앙박물관. https://www.museum.go.kr/site/main/relic/treasure/view?relicId=1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