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한옥성당(세종 부강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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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성당 구 한옥성당
Former Main Building of Bugang Catholic Church
세종 부강성당,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Goto.png 종합안내판: 세종 부강성당



해설문

국문

구 한옥성당 건물은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사용한 한옥 양식의 가톨릭 성당이다.

원래 이 성당 건물은 광산업자 김재식이 1934년에 지은 것으로 당시에는 별당으로 사용한 주택이었다. 메리놀 외방전교회 소속 선 다니엘(D. Schneider) 신부가 부강성당의 첫 주임신부로 부임한 후 1957년 매입하여 성당으로 이용하였다.

규모는 앞면 8칸, 옆면 2칸이고, 지붕은 여덟 팔(八)자의 모양이며 한식 기와를 얹었다. 좌측에 부엌 공간이 있는 온돌구조가 남아있어 주거로 사용하던 건물을 성당으로 활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리놀 양식으로 지어진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 성당 중 한옥을 성당으로 변경하여 이용하다가 철거하지 않고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흔하지 않은 사례이다.

영문

Former Main Building (Bugang Catholic Church, Sejong)

This traditional building served as the first main building of Bugang Catholic Church.

Originally constructed in 1934 as the detached quarters of the house of a local wealthy man named Kim Jae-sik (1860-1928), the building was purchased and repurposed by the Maryknoll Missionary Society. Used from the church’s establishment in 1957 until the completion of the current main building in 1962, it is a rare example of an earlier Korean-style main building being preserved following the construction of a larger Western-style main building.

Although it has undergone some minor modifications, the building largely retains its original appearance, including its traditional hip-and-gable tiled roof. In particular, the kitchen at the far left and the remains of a traditional underfloor-heating system attest to the building’s original function as a residential space.

영문 해설 내용

이 한옥 건물은 부강성당의 첫 본당으로 쓰였다. 1934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원래 부강 지역 부호였던 김재식의 집별당이었으며, 메리놀 외방전교회에서 이 건물을 매입하여 성당으로 사용하였다. 성당이 세워진 1957년부터 1962년 지금의 본당이 신축되기 전까지 사용되었고, 새로운 서양식 성당 건물을 지은 후에도 한옥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드문 사례이다.

약간 개조된 부분이 있으나, 전통 양식의 팔작지붕 등 전반적으로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건물의 맨 왼쪽에 부엌으로 쓰던 공간과 온돌구조가 남아 있어, 주거용으로 사용하던 건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