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어명기 고택

Heritag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고성 어명기 고택
Eo Myeong-gi’s House, Goseong
고성 어명기 고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대표명칭 고성 어명기 고택
영문명칭 Eo Myeong-gi’s House, Goseong
한자 高城 魚命驥 古宅
주소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 551
지정(등록) 종목 국가민속문화재 제131호
지정(등록)일 1984년 1월 14일
분류 유적건조물/주거생활/주거건축/가옥
시대 조선시대
수량/면적 7필지/1,343㎡
웹사이트 고성 어명기 고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해설문

국문

어명기 고택은 1500년대에 처음 건립되었다고 전하는 전통 상류 주택이다. 이 집이 위치한 고성군 죽왕면 삼포리(옛 지명 순포리)는 함종어씨 가문이 대대로 사는 마을이다.

이 집은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영조 26년(1750)에 다시 지었고, 현 주인인 어명기의 할아버지 어용수가 철종 11년(1860) 무렵 구입하였다. 1946년 북한의 토지 개혁 때에는 인민위원회 사무실로 사용되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국군 제1사단 사령부의 병원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경사진 언덕에 자리한 이 집은 몸채, 행랑채, 곳간채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전통 가옥은 여성의 활동공간인 안채와 남성들의 활동공간인 사랑채를 별도의 건물로 만드는데, 이 집에서는 안채와 사랑채가 몸채 한 건물에 같이 있다. 특히 기본적인 겹집 앞면에 1칸을 더 붙여 세줄 겹집을 만든 독특한 평면 구성을 보여준다.

몸채는 왼쪽부터 부엌과 외양간, 안채에 해당하는 대청과 안방·건넌방, 사랑채에 해당하는 마루방과 사랑방이 있다. 몸채 정면 왼쪽에 돌출된 부분이 외양간이다. 외양간 위에는 다락을 꾸며 수납공간을 만들고, 부엌과 외양간 사이에 뒤주간을 붙여 곡식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랑채의 사랑방 중 앞의 것은 이 집 남자 주인의 거처이고, 뒤쪽 방은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다. 각 방의 천장과 지붕 사이에는 ‘더그매’라고 부르는 공간이 있다. 더그매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통풍과 환기를 도와주고 지붕으로부터 내려오는 한기를 막는 등 환경조절에 활용되기도 한다. 가옥 뒤 둥근 돌담에 올라서면 집 전체적인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앞마당 입구에 있는 방앗간은 원래 몸채 왼쪽에 있었으나, 1996년 불에 탄 뒤 지금의 자리로 옮겨 다시 지었다.

영문

Eo Myeong-gi’s House, Goseong

This house is an upper-class residence said to have been originally built in the 16th century during the Joseon period (1392-1910). The house is named after its owner at the time of designation as a National Folklore Cultural Heritage in 1984. Sampo-ri Village, where the house is located, has been home to many generations of the Hamjong Eo Clan.

The original house was lost in the fire and rebuilt in 1750. In 1860, it was purchased by Eo Yong-su, the grandfather of Eo Myeong-gi. In 1946, when the Goseong area was under the jurisdiction of North Korea, the house was occupied by the People’s Committee Office. During the Korean War (1950-1953), the house is served as the hospital of the 1st Division headquarters of South Korea’s Army.

The house is located on sloped terrain and consists of a main quarters, a servants’ quarters, a storehouse, and a mill. In Korean traditional houses, men’s and women’s spaces are usually strictly separated, but in this house, the men’s and women’s spaces are located in the same building. The main quarters has an unusual layout featuring an attached auxiliary wing to the left. The overall structure of the house is best seen from atop the enclosure wall located on the elevated ground at the back of the house.

In the auxiliary wing of the main quarters is a kitchen, a grain storage room, and a stable. The stable is attached to the house to protect the animals from wildlife and features an attic used as a storage space. The women’s area is located in the rear left of the main quarters and consists of a wooden-floored hall, a main underfloor-heated room, and an auxiliary underfloor-heated room. The men’s area is located in the front and right of the building and consists of a wooden-floored room and two underfloor-heated rooms, one for the master of the house and the other for receiving guests. There are spaces installed between the roof and ceiling of each room that are used for storage or for ventilation and insulation.

The house’s mill originally stood to the left of the main quarters, but burnt down in 1996 and was built anew at the current location near the entrance.

영문 해설 내용

어명기 고택은 조선시대인 16세기에 처음 건립되었다고 전하는 상류 주택이다. 집의 이름은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될 당시 소유주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다. 이 집이 위치한 삼포리는 함종어씨 가문이 대대로 사는 마을이다.

이 집은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750년에 다시 지었고, 어명기의 할아버지 어용수가 1860년 무렵 구입하였다. 고성 지역이 북한의 관할이었던 1946년에는 인민위원회 사무실로 사용되었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국군 제1사단 사령부의 병원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경사진 언덕에 자리한 이 집은 몸채, 행랑채, 곳간채, 방앗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전통 가옥은 여성의 공간과 남성의 공간을 별도의 건물로 만드는데, 이 집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공간이 몸채 한 건물에 같이 있다. 몸채는 맨 왼쪽에 덧붙여진 익사가 있는 독특한 구성이다. 가옥 뒤 돌담에 올라서면 집의 전체적인 구조가 한눈에 들어온다.

몸채의 왼쪽 익사에는 부엌, 곡식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 외양간이 있다. 외양간을 집에 붙여놓은 것은 야생동물로부터 가축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으며, 외양간 위에는 다락을 두어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여성의 공간은 몸채의 뒤쪽 왼쪽에 있으며, 대청, 안방, 건넌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성의 공간은 몸채 앞쪽과 오른쪽에 있으며, 마루방과 사랑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방 중 하나는 이 집 남자 주인의 거처이고, 다른 하나는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다. 각 방의 천장과 지붕 사이의 공간은 수납공간 또는 통풍과 환기를 위래 사용되었다.

앞마당 입구에 있는 방앗간은 원래 몸채 왼쪽에 있었으나, 1996년 불에 탄 뒤 지금의 자리로 옮겨 다시 지었다.

문맥요소

Nodes

ID Class Label Description
어명기 Actor 어명기(魚命驥)
어용수 Actor 어용수
1750년_화재 Event 1750년_화재
고성_어명기_고택_더그매 Concept 고성_어명기_고택_더그매
1946년_북한_토지개혁 Event 1946년_북한_토지개혁 인민군에 몰수되어 인민위원회 사무실로 쓰였다.
한국전쟁 Event 한국전쟁(1950) 한국군의 병원으로 쓰였다.
고성_어명기_고택 Place 고성_어명기_고택

Links

Source Target Relation
어명기 고성_어명기_고택 hasOwner
어명수 고성_어명기_고택 hasOwner
고성_어명기_고택 1750년_화재 isDamagedBy
고성_어명기_고택 1946년_북한_토지개혁 isRelatedTo
고성_어명기_고택 한국전쟁 isRelatedTo
고성_어명기_고택 고성 어명기_고택_거드매 hasPart

참고자료

  • 고성 어명기 고택,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483201310000&pageNo=1_1_1_1 → 현 주인 어명기의 2대조 어용수가 1860년대에 사들인 집이다. 약 400년 전에 이 터에 처음 자리잡은 집으로 화재로 불탄 것을 영조 26년(1750)경에 어태준이 옛 모습대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경사진 언덕바지에 넓게 집터를 잡고 'ㄱ'자형의 몸채가 위치하고 왼쪽으로는 방앗간, 오른쪽으로는 행랑채, 뒤쪽으로 헛간채를 두었다. 몸채는 안채와 사랑채를 따로 짓지 않고 한 건물에 모두 시설하였다. 앞면 4칸·옆면 3칸 규모로 세줄겹집이다. 건물 왼쪽에 넓은 부엌과 외양간이 있고 중앙에 안방과 건넌방·대청이 자리잡고 있으며 오른쪽으로 사랑방 3칸이 세로로 있다. 외양간을 부엌 앞으로 돌출시킨 것은 보통 고성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평면형태이다. 부엌과 외양간 사이 간격에는 지붕을 설치하고 뒤쪽으로 뒤주를 붙박이하여 곡식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랑채 중 가장 앞쪽에 위치한 사랑방은 주인의 일상거처이며, 뒤쪽 2칸의 사랑방은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다. 이 집에서 주목되는 점은 '더그매'이다. 지붕과 천장사이에 나타난 공간을 더그매라고 하는데, 이 집에는 안방·웃방·가운데방 모두에서 더그매가 보인다. 필요할 때 집안물건을 넣어두는 보관장소로 사용되기도 하며, 지붕으로부터 내려오는 한기를 막기도 한다.
  • 강원도 고성 어명기 고택(高城魚命驥古宅)_190329, 겨울섬, 개인블로그 https://gotn.tistory.com/815 → 집 사진 상세
  • 고성 어명기 고택, 강원도 동해안 북부지방을 대표하는 고택 Culture & History Traveling, 개인 블로그, http://www.dapsa.kr/blog/?p=40682 → 집 사진 상세
  • 개방적인 세줄 겹집의 강원 고성 어명기 고택, 삶과 지혜가 녹아 있는, 한국의 가옥, 지역N문화 https://ncms.nculture.org/house/story/4725 → 집 정보
  • 답사여행의 길잡이 3 – 동해·설악 <어명기 전통가옥>, 네이버 연동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57536&cid=42840&categoryId=42847 → 이와 같은 독특한 구조는 이 지방 민가의 일반적 형태인 북부형 겹집 구조, 곧 양통집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 민가의 유형이 상류 주택에 도입되었음을 알 수 있다. / 대문은 곳간이 있는 가옥의 오른쪽에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