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오름 지하요새(제주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
가마오름 지하요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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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내판: 제주 가마오름 일제동굴진지 |
해설문
국문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제주 서남부 지역으로 상륙하는 연합군을 방어하기 위해 ‘주저항진지(主抵抗陣地)’로 구축한 요새로, ‘주력을 다해 방어해야 하는 진지’로 여겨졌다. 가마오름은 당시 산방산,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고산해안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가마오름의 동굴진지는 제주도 내에서 확인된 일본군 동굴진지 중 가장 길고 구조가 복잡하다. 3층 구조의 미로형 동굴로, 현재까지 파악 결과 출입구가 33곳에 이르며 총 길이는 2km 이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동굴 내부에는 통로를 따라 크고 작은 수십 개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였으며, 사령관실, 개인 참호, 회의실, 의무실 등이 배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강제 동원하여 구축한 동굴진지의 실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자, 일제의 한반도와 제주도 침탈 역사를 보여주는 과거의 어두운 역사교훈의 현장이다.
영문
These tunnel fortifications were built by Imperial Japanese troops stationed on Jejudo Island at the end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1910-1945). Their purpose was to prevent the landing of the allied forces led by the U.S. on mainland Japan during the Pacific War (1941-1945). This fortification was considered a critically important stronghold and was to be protected at any cost. The fortifications are located on Gamaoreum Volcanic Cone, which provided a strategically advantageous position and a wide viewing angle of the surrounding areas including Sanbangsan Mountain, Moseulpo Harbor, Altteureu Airfield, and the coastline of Gosan.
This tunnel system is in relatively good condition and has the longest and the most complex structure among the tunnel fortifications discovered on the island so far. It consists of a three-level network of paths, measuring over 2 km in total. Thirty-three entrances to the tunnel system have been discovered. Rooms of different sizes were made along the paths and were occupied by the division headquarters, private bunkers, conference rooms, and medical rooms.
This tunnel fortification was built by the forcefully mobilized Korean population of the island and remains a testament to Japan’s ruthless plundering of Jejudo Island.
영문 해설 내용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제주 서남부 지역으로 상륙하는 연합군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한 최전방 요새로, ‘주력을 다해 방어해야 하는 진지’로 여겨졌다. 가마오름은 당시 산방산,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고산해안가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동굴진지는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제주도 내에서 확인된 일본군의 동굴진지 중 가장 길고 구조가 복잡하다. 3층 구조의 미로형 동굴로, 총 길이는 2km 이상될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확인된 출입구가 33곳에 이른다. 동굴 내부에는 통로를 따라 크고 작은 수십 개의 공간을 만들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였으며, 사령관실, 개인 참호, 회의실, 의무실 등이 배치되었다.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강제 동원하여 구축되었으며, 일제의 제주도 침탈 역사를 보여주는 현장이다.
참고자료
- 『문화재위원회 회의록』, 문화재청, 2006.
-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 국가문화유산포털, 문화재청.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4413903080000
-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 디지털제주문화대전. http://jeju.grandculture.net/jeju/toc/GC00700026
- 갱도진지, 디지털제주문화대전. http://jeju.grandculture.net/jeju/toc/GC00711595
-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 현대사 디지털아카이브. http://archive.much.go.kr/data/01/folderView.do?jobdirSeq=1382
- ‘일제가 남기고 간 상처, 제주 동굴진지’. 『월간 문화재사랑』, 2010.08. https://www.cha.go.kr/cop/bbs/selectBoardArticle.do?nttId=6032&bbsId=BBSMSTR_1008&mn=NS_01_09_01
- ‘글로컬 문화유산 13편 – 제주를 사수하라! 결 7호 작전’, 문화유산채널. https://www.k-heritage.tv/brd/board/378/L/CATEGORY/649/menu/1287?brdType=R&bbIdx=11711
- 제주 가마오름 일제 동굴진지, 제주의 문화재, 제주특별자치도. https://www.jeju.go.kr/culture/culturalAssets/culturalAssets.htm?category=19&act=view&seq=27754
- 가마오름 진지동굴, Visit Jeju. https://www.visitjeju.net/kr/detail/view?contentsid=CNTS_000000000018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