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190
복합문화공간:양림동
이야기
양림역사문화마을은 근대와 현대의 시간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해왔다. 일제강점기 선교사들이 교회와 병원을 세워 ‘서양촌’이라 불렸던 이 마을은, 오늘날 10년후그라운드와 아크레타 양림, 빛고을공예창작촌 같은 창작공간이 어우러진 예술·생활 문화지구로 자리 잡았다.
아크레타 양림은 폐교된 숭신학원 부지 위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시형 생활주택과 공용 문화시설이 결합된 새로운 주거형 플랫폼이다. 한편 문화공간937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빛고을공예창작촌에서는 도예, 금속, 섬유 등 공예작가들의 창작이 이어지며, 전통과 현대 감각이 융합된 작품들이 만들어진다.
마을의 중심에는 펭귄마을과 양림동 펭귄마을공예거리가 이어져 있다. 이곳은 주민들이 폐자재로 꾸민 예술 골목으로, 매년 굿모닝! 양림 같은 지역 축제가 열리며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전통가옥과 근대 건축, 현대 공방이 공존하는 이 거리에서는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문화를 만들어가는 ‘살아 있는 예술촌’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처럼 양림동은 과거의 역사적 자취 위에 새로운 창작과 교류의 장을 쌓아 올리며, 광주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토리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