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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 Lee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0월 18일 (토) 17:03 판 (이야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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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승의 동인 활동

이야기

김현승은 광주 문학의 뿌리를 이루는 인물이었다. 그는 전쟁 이후 침묵과 고독의 시대 속에서도 시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신앙의 깊이를 탐구했다. 이러한 그의 문학 세계는 곧 ‘동인’ 활동을 통해 광주 지역의 시인들과 이어졌다.

1940년대, 김현승은 백완기 등과 함께 동인 '신문학'을 조직하고, 동인지 『신문학』을 발간했다. 이 동인은 시의 순수성과 인간 정신의 본질을 탐구하는 문학 운동으로 평가된다. 동인지의 발간에는 임정희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며, 지역 문학의 토대를 다졌다.

이후 김현승은 제자 문병란범대순을 중심으로 또 다른 시적 공동체 '원탁시회'를 이끌었다. 원탁시회는 박홍원, 윤삼하, 안정환 등과 함께 1960년대 광주 문단의 정신적 구심점이 되었고, 그 결과물로 《원탁문학》을 창간했다. 범대순은 이 잡지의 편집을 맡으며 지역 문학을 전국 문단과 잇는 역할을 했다.

김현승의 이름을 딴 다형다방은 그의 문학적 정신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양림역사문화마을에 자리하고 있다. 그곳은 시인들이 모여 시를 논하고 낭송하던 광주의 문화 아지트였다.

김현승의 동인 활동은 전후 광주 문학의 정체성을 형성한 예술적 연대의 역사로 남아 있다.

스토리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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