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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024-C171|일제강점기 비행조종자격증을 땄지만 비행 조종 빼고 다 해본 조성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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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8일 (토) 14:55 기준 최신판

풍암동과 박광옥

이야기

풍암동금당산의 단풍이 붉게 물드는 계절마다 이름의 유래를 떠올리게 하는 마을이다. 마을 뒤편으로 옥녀봉과 황새봉이 이어지고, 산 아래에는 신암마을과 운리마을이 자리한다. 특히 운리마을은 “구름 속의 마을”이라 불릴 만큼 산으로 둘러싸여 고요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의병장 박광옥이 살던 고장이기도 하다.

박광옥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호남 일대를 지켰다. 그는 학문과 의리를 겸비한 인물로, 임진왜란 호남 의병의 한 축을 담당하며 나라의 위기 속에서 충절을 다했다. 그가 생전에 머물던 풍암동 일대는 지금도 그의 숨결이 남아 있는 곳으로 전해진다.

그의 뜻은 후대에 기려져 벽진서원에 배향되었다. 서원은 회재로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이 길은 그의 호(號)를 따서 이름 붙여졌다. 회재로는 지금도 풍암저수지를 따라 이어지며, 박광옥이 남긴 정신의 길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오늘날 서구8경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금당산의 풍경 속에는 박광옥의 흔적이 겹쳐 있다. 학문과 의병의 길을 걸었던 한 선비의 삶은 풍암동의 산세와 어우러져, 충절과 평온이 공존하는 광주의 정신적 풍경으로 남았다.

스토리 그래프



이야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