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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문화방송 화재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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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고 만들며 만나는 전통, 무등울림축제의 풍경''' =
  
  
 
== 이야기 ==
 
== 이야기 ==
1980년 5월, 광주는 불타는 진실의 도시였다. [[5.18민주화운동|5·18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시기, 시민들은 왜곡된 보도에 분노했다. 5월 20일, 이 분노는 결국 [[광주MBC_옛터|옛 광주MBC]] 건물 앞에서 폭발했다. 방송이 진실을 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민들은 항의와 함께 불을 지폈고, 이 사건은 5·20 MBC 방화로 기록되었다. 전소된 방송국의 잔해는 언론의 책임과 시대의 상처를 동시에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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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자락의 초여름, [[무등울림축제]]는 전통문화예술을 일상 속에서 다시 만나게 하는 장으로 열린다. 이 축제는 [[광주문화재단]]이 기획·운영하며, 중심 공간은 [[광주문화재단_전통문화관|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다. 공연과 체험, 이동 프로그램이 서로 얽히며 축제는 하나의 고정된 무대가 아니라, 운림동 일대를 따라 흐르는 문화의 동선으로 확장된다.
  
광주MBC는 1964년 [[최승남]]이 창립한 지역 방송국이었다. 그는 한때 중앙극장을 형과 함께 운영하며 문화 사업에 힘썼고, 훗날 방송국을 세워 광주의 소식을 전했다. 이후 [[최승효]]가 사장으로 재임하며 지역 언론의 성장을 이끌었으나, 1980년 5월의 화염은 역사마저 태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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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한 코너인 5월 주먹밥 만들기는 5월 광주의 기억과 남도 음식 문화를 함께 떠올리게 한다. [[남도의례음식장|남도의례음식장]] 전승자인 [[민경숙]], [[이애섭]], [[최영자]]가 참여해 주먹밥과 꽃증편, 수리취떡을 선보이고, 방문객은 음식을 직접 빚으며 전통을 몸으로 익힌다. 여기서 음식은 전시 대상이 아니라, 나누고 먹는 경험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그날의 잿더미 속에서도 언론의 역할과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한 성찰은 남았다. 소설 [[소설_봄날|『봄날』]]은 당시의 광주MBC와 시민들의 분노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침묵과 왜곡의 시대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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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축의 흐름은 [[운림동_스탬프투어|운림동 스탬프투어]]다. [[국윤미술관]], [[드영미술관]], [[우제길미술관]],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무등육아원]]이 참여해, 관람객은 골목과 공간을 오가며 예술과 일상을 함께 경험한다. 여기에 [[진도씻김굿|진도 씻김굿]] 시연이 더해지며, 축제는 삶의 의례와 예술이 만나는 자리로 깊어진다. 무등울림축제는 이렇게 걷고, 보고, 만들고, 듣는 과정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을 현재의 감각으로 이어간다.
 
 
방송은 침묵했지만, 광주는 외쳤다. "진실을 보도하라." 그 목소리는 오늘날까지도 [[광주MBC]]의 역사 속에 새겨져 있다. 불타버린 건물은 사라졌지만, 언론의 사명과 시민의 의지는 여전히 이 도시의 공기 속에서 타오른다.
 
  
 
== 스토리 그래프 ==
 
== 스토리 그래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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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지도==
 
==이야기 지도==
* [[S2024-C040|언론·의료·기록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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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2024-C085|축제가 만드는 광주의 리듬]]
** [[E2024-C335|5.18사적지 제7호, 언론마저 장악한 계엄군 광주 MBC 옛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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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024-C075|국제 예술계를 견인하는 아시아문화 중심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
** [[E2024-C336|5.18사적지 제8호, 항쟁 대책본부 1번지 녹두서점 옛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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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024-C154|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축제들]]
** [[E2024-C337|5.18사적지 제9호, 광주항쟁의 야전병원 전남대학교 병원]]
+
** [[E2024-C196|스트릿 바이브, 광주의 거리 축제들]]
** [[E2024-C338|5.18사적지 제10호, 헌혈과 봉사의 산실 광주기독병원]]
+
** [[E2024-C389|광주, 음악으로 피어나는 도시의 네 가지 선율]]
** [[E2024-C339|5.18사적지 제11호, 빛나는 공동체 정신 옛 광주적십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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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024-C160|걷고 만들며 만나는 전통, 무등울림축제의 풍경]]
** [[E2024-C322|5.18의 외국인 목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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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2024-C160|광주문화방송 화재 사건]]
 
  
 
[[분류:Story]] [[분류:이야기 조각]] [[분류:이한나]]
 
[[분류:Story]] [[분류:이야기 조각]] [[분류:이한나]]

2026년 1월 9일 (금) 16:16 기준 최신판

걷고 만들며 만나는 전통, 무등울림축제의 풍경

이야기

무등산 자락의 초여름, 무등울림축제는 전통문화예술을 일상 속에서 다시 만나게 하는 장으로 열린다. 이 축제는 광주문화재단이 기획·운영하며, 그 중심 공간은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다. 공연과 체험, 이동 프로그램이 서로 얽히며 축제는 하나의 고정된 무대가 아니라, 운림동 일대를 따라 흐르는 문화의 동선으로 확장된다.

축제의 한 코너인 5월 주먹밥 만들기는 5월 광주의 기억과 남도 음식 문화를 함께 떠올리게 한다. 남도의례음식장 전승자인 민경숙, 이애섭, 최영자가 참여해 주먹밥과 꽃증편, 수리취떡을 선보이고, 방문객은 음식을 직접 빚으며 전통을 몸으로 익힌다. 여기서 음식은 전시 대상이 아니라, 나누고 먹는 경험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

또 다른 축의 흐름은 운림동 스탬프투어다. 국윤미술관, 드영미술관, 우제길미술관,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무등육아원이 참여해, 관람객은 골목과 공간을 오가며 예술과 일상을 함께 경험한다. 여기에 진도 씻김굿 시연이 더해지며, 축제는 삶의 의례와 예술이 만나는 자리로 깊어진다. 무등울림축제는 이렇게 걷고, 보고, 만들고, 듣는 과정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을 현재의 감각으로 이어간다.

스토리 그래프



이야기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