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024-C065
광주 비엔날레,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으로 세계 시민과 만나다
이야기
2020년, 광주비엔날레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특별전을 열었다. '메이투데이'라는 이름 아래, 광주의 민주화 정신은 국경을 넘어 전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광주시간》은 독일 쾰른 세계예술아카데미에서, 《오월_공감-민주중적중류》는 대만 관두미술관에서, 《민주주의의_봄》과 《오월의_마중》은 서울 아트선재센터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각각 관객을 맞았다.
2022년에는 《가까운 미래의 신화》가 아르헨티나 파크데라메모리아살라페이스와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오가며, 1980년 광주의 기억을 남미의 민주화 역사와 잇대었다. 또 이탈리아 스파지오 베를렌디스에서는 《꽃 핀 쪽으로》 전시가 열렸는데, 이는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 여섯 번째 장 제목에서 영감을 받아, 문학이 예술 전시로 변주된 사례였다.
이 전시들은 모두 광주정신을 중심에 두었다. 억압에 맞선 시민들의 연대와 자유를 향한 열망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과 같은 기획 속에서 현대 미술 언어로 재해석되었다. 관객은 각 도시의 전시장에서, 1980년 5월의 함성이 오늘의 과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마주했다.
이처럼 광주비엔날레의 5·18 특별전은 단순한 기념을 넘어, 세계 시민이 서로의 민주주의 역사를 발견하고 공감하는 장이 되었다. 전시는 끝났지만, 광주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스토리 그래프
이야기 지도
- 5.18민주화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