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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의 주민들: 고유종,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야생생물

이야기

무등산은 그저 광주의 배경이 아니다. 그 품속엔 수많은 생명이 함께 숨 쉰다. 바위 틈을 비집고 자란 으름난초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서 은밀히 꽃을 틔운다. 숲이 깊어질수록 수달이 나타나는데,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을 따라 움직이며 수생태계지표종[1]으로서 생태계의 건강을 말없이 증명한다.

무등산의 하늘엔 날개를 가진 천연기념물들이 머문다. 붉은배새매와 새매, 수리부엉이, 그리고 팔색조까지. 이들은 도심과 가까운 산이지만, 아직 자연의 품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증인이다.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며 미끄러지듯 나는 하늘다람쥐도 그 중 하나이다. 멸종위기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이들은 밤이면 무등산을 조용히 수놓는다.

땅 아래에도 생명이 있다. 이끼도롱뇽은 이끼 낀 돌 아래에서 조용히 살아간다. 충청과 전북의 일부 고산지대에서만 발견되는 이 생명체가 무등산에 터를 잡고 있다는 것은, 이곳이 그만큼 원시의 환경을 지녔다는 뜻이기도 하다.

무등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다. 담비, 삵, 얼룩동사리, 은사시나무 등 한반도의 고유종들이 이곳에 깃든다. 무등산을 지키는 일은 이 모든 생명과 기억을 함께 지키는 일이 된다.

스토리 그래프



참고자료

type resource title description/caption URL
참고 광주드림 무등산 희귀생물 등 3600여종 서식 https://www.gjdream.com/news/articleView.html?idxno=454956
참고 노트펫 [국립공원 깃대종]⑧무등산, '수달' https://www.notepet.co.kr/news/article/article_view/?idx=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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