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국사 의천의 삶과 문화유산"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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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5일 (목) 12:22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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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대각국사 의천(大覺國師 義天, 1055-1101)은 한국 천태종(天台宗)의 개조로서 불교 발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고려시대의 고승이다. 우리나라 곳곳에 남아 있는 의천의 자취를 모아 그의 삶과 그 시대 불교계의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내용

의천의 유적

의천의 자취는 남한과 북한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경상북도 칠곡 선봉사(僊鳳寺) 절터에서 대각국사비가 출토되었고, 전라남도 순천 선암사(仙巖寺)는 의천이 천태종의 남방 중심 도량으로 삼고 수행하던 곳으로 대각국사의 부도진영을 모시고 있다.
고려의 수도였던 북한 개성에는 그가 어린 나이로 출가했던 영통사(靈通寺), 주지를 맡았던 흥왕사(興王寺), 천태종의 근본 도량으로 삼았던 국청사(國淸寺) 등이 있었다.[1] 이 절들의 대부분이 지금은 폐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영통사 터에서 발견된 대각국사비는 북한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급 제155호로 지정되어 있다.[2]

대각국사 의천

의천은 1055년 고려 제11대 왕인 문종(文宗)의 넷째 왕자로 태어났다. 당시 화엄종(華嚴宗)의 고승이며 문종의 외삼촌이기도 한 경덕국사 난원(景德國師 爛圓)개성 영통사에 머물고 있었는데, 의천이 불과 11세가 되던 1065년 영통사로 가서 삭발한지 5개월 만에 구족계를 받았다. 그 다음해에 스승인 난원이 입적하자 의천이 대신하여 화엄경을 강론하기도 했다.

이후 그의 나이 31세가 되던 1085년에는 불법을 배우고자 송나라로 건너갔으며, 1년 남짓 체류하며 수많은 고승대덕을 찾아 불법을 배우고 논했다. 이 구법여행 중 의천은 천태종에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돌아올 때에는 『속장경(續藏經)』을 간행하기 위한 자료인 삼장(三藏)의 주석서 3,000 여 부를 수집하여 가져오기도 했다.

고려로 귀국한 의천은 개성 흥왕사에 주석하게 된다. 흥왕사는 부왕인 문종이 의천이 태어나던 해에 왕실 원찰로 건립한 사찰이었다.

의천은 흥왕사에 교장도감을 설치하고, 『속장경』간행 불사를 시작했다. 송나라에서 가져온 각종 경전과, 거란과 일본의 불서들, 국내에서 발간된 각 종파의 경전 및 저술 등을 수집하여 불교사상 최초의 불교 도서목록인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을 발간하였고, 이렇게 해서 엮은 대장경을 목판에 새겼다.

이후 의천은 천태종을 더욱 널리 펼치기 위해 전국을 두루 다니며 설법하였고, 천태종의 남방 근거지로 순천 선암사를 중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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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 황원갑, 『고승과 명찰』, 바움, 2010, 180쪽.
  2. 평화문제연구소, 『조선향토대백과』, 2008. 온라인 참조: "영통사대각국사비", 조선향토대백과, 『네이버 지식백과』online 최종확인: 2017년 4월 29일.

참고 자료

  • 황원갑, 『고승과 명찰』, 바움,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