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함(梳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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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이나 빗솔 등 머리단장 용구를 넣어 두는 통.

개설

빗, 빗솔, 빗치개 등 머리단장 용구를 넣어 두는 보관 용구이다. 기름 먹인 종이 여러 겹을 붙여서 접어 만든 것과 나무로 짜서 만든 것이 있다. 나무로 만든 것은 경대와 비슷하지만 거울이 없고 서랍만 있다.

연원 및 변천

머리를 단장하는 데 필요한 빗, 빗솔, 빗치개, 가리마, 꼬챙이, 뒤꽂이, 동곳 등을 보관하는 용구이다. 빗접[梳貼]이라고도 한다. 빗접은 여성용뿐 아니라 남성용도 있는데 여성용에 비해 작은 목침 정도의 크기로 만들고 서랍을 설치하였다.

또한 국장(國葬)에 소용되는 복완(服玩) 중의 하나로 쓰였다(『세종실록』 23년 9월 14일). 소함에는 나무 빗[木梳] 2개와 대나무 빗[竹梳] 2개를 넣는다.

형태

소함은 신부의 중요한 혼수품 중의 하나로 주칠(朱漆), 흑칠(黑漆), 나전칠기(螺鈿漆器) 등 재료가 여러 가지이다. 서민은 빗접 대신 종이에 기름을 두껍게 먹여 얼개 빗, 참빗을 넣어 사용하였다. 상하 좌우로 접어 농이나 반닫이 밑에 두고 사용하였으나, 평상시에는 빗접 고비에 꽂아 두기도 하였다. 접는 방식에 따라 구정첩(九井貼)이라고도 불렀다.

복완용 소함은 잣나무판자[栢子板]를 써서 만들며, 주척으로 길이는 7치 5푼, 너비는 5치 5푼이다. 뚜껑을 포함한 높이[通盖高]는 2치 5푼이다. 흑진칠을 하며 안에는 홍초(紅綃)를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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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국조상례보편(國朝喪禮補編)』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