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間)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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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간 |
한글표제 | 간 |
한자표제 | 間 |
하위어 | 도리간(道里間), 양간(樑間), 어간(御間), 정간(正間), 주간(柱間), 툇간(退間), 협간(夾間) |
관련어 | 가(架), 간가(間架) |
분야 | 문화/예술/건축 |
유형 | 개념용어 |
지역 | 대한민국 |
집필자 | 김왕직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간(間) |
길이와 면적을 나타내는 건축의 기본 단위.
개설
길이를 나타낼 때는 기둥과 기둥 사이의 단위 길이 모듈을 간(間) 또는 칸이라고 하며,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주간(柱間)으로 쓰기도 한다. 때로는 면적을 나타내는 기본 단위 모듈로 쓰이기도 하는데, 이때는 좌우 전후 모두 한 칸으로 구성된 단위 면적을 간이라고 한다.
목조 가구식인 한국 건축에서는 기둥 간격을 무한정 크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한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며, 이러한 구조적인 특성으로 인해 평면에 일정한 모듈이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간이라고 하여, 평면을 만드는 기본 모듈로 사용하였다. 정면 5칸이라고 하면 정면에 기둥이 여섯 개 있는 주칸이 5칸인 것을 말한다. 기둥 사이 간격은 보통 보나 도리가 건너갈 수 있는 기본적인 길이가 제한되어 있어서, 살림집에서는 7~9자 정도가 보통이며 사찰이나 궁궐에서는 10자가 넘기도 한다. 그러나 무한정 크게 할 수는 없고 보통은 7~12자여서 칸 수를 세면 대략 평면 크기는 알 수 있기 때문에, 칸 수는 평면 크기를 결정하는 기본 요소가 된다. 또 같은 건물에서도 중앙 칸과 양쪽 측면 칸의 주칸은 다른 것이 대부분이다.
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이기도 하지만, 기둥 네 개가 만드는 단위면적의 넓이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한옥은 규모를 이야기할 때 대개 몇 칸 집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칸이라는 것이 면적을 나타내는 기본 단위로 사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칸의 개념은 목조건축이 갖는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기둥과 기둥 사이를 주칸이라고 하며 좌우 각각 한 주칸을 한 칸이라는 면적 단위로 사용한다. 예를 들면 정면 3칸이고 측면 2칸인 집은 6칸 집이라고 한다.
내용 및 특징
한국 건축에서는 평면도를 간가도(間架圖)라고 부른다. 이는 기둥과 보에 의한 가구식 구조이기 때문에 붙은 명칭으로 추정된다. 정면 칸을 가(架), 측면 칸을 간으로 표기한다. 현재는 정면 몇 칸, 측면 몇 칸 등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건물에 따라서는 정면이 바뀔 수 있다. 구조를 기준으로 정면은 대개 도리로 연결되기 때문에 도리간(道里間), 측면은 보로 연결되기 때문에 보간[樑間]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정면 전체 길이를 표현할 때는 도리통(道理通)이라고 하고, 측면의 전체 길이는 양통(梁通)이라고 한다. 또 방향을 구분할 때도 이를 기준으로 도리 방향, 보 방향이라고 한다.
한국 건축은 겨울과 여름을 동시에 나야 하는 이유로, 혹은 동선을 연결하는 등 완충 공간으로서 대개 툇간[退間]을 둔다. 마치 계란과 같은 구조인데 노른자에 해당하는 고주 안쪽 내부 공간을 고주간(高柱間)이라 하고, 이를 둘러싼 외부 공간을 툇간이라고 한다. 툇간의 폭은 대개 반 칸으로 한다.
도리 방향과 보 방향이 여러 칸일 경우 이를 부르는 명칭이 각각 있다. 대개는 정면성을 강조하기 위해 정중앙 칸을 조금 넓게 하는데 이를 정칸[正間]이라고 한다. 그러나 궁궐 건축에서는 이를 어칸[御間]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칸 좌우 칸은 가까운 곳부터 제1협칸[第一夾間], 제2협칸[第二夾間]이라고 하며 협칸이 반 칸일 경우 퇴칸[退間]이라고도 한다. 협칸은 좌우 대칭으로 배치되므로 이를 구분하기 위해 이름 앞에 좌우를 붙여준다. 이때 좌우의 기준은 주인이 건물에 앉아서 내다보는 것을 기준으로 좌우를 삼는다. 즉 남향한 건물이라면 동쪽이 좌가 되고 서쪽이 우가 된다. 측면 보간의 각 주간 명칭은 도리간 기준에 따른다. 중국 건축에서는 정칸을 명칸[明間], 제1 협칸을 차칸[次間], 제2 협칸을 초칸[梢間]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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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김왕직, 『알기 쉬운 한국건축용어사전』, 동녘,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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