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一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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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영이나 궁중에서 나발[喇叭]이나 각(角)으로 하는 세 번의 신호 중 첫 번째 신호.

내용

군영에서 나발이나 각으로 일취(一吹)·이취(二吹)·삼취(三吹)의 세 번의 신호를 하는데, 이 중 일취는 맨 처음에 하는 신호이다. 초취(初吹)라고도 한다. 일취·이취·삼취를 하는 시간은 경우에 따라 다른데, 『승정원일기』 1645년(인조 23) 윤6월 14일의 기록에는 칙사의 발행 때 오경 중에 초취하고, 오경 말에 이취하며, 진시 초에 삼취를 한다고 했고, 『승정원일기』 1647년(인조 25) 3월 12일의 기록에는 초취는 미명(未明) 곧, 날이 밝기 전에 하고, 이취는 평명(平明), 즉 해가 뜰 때에 하며, 삼취는 진시(辰時)에 한다고 했다.

용례

政院啓曰 (중략) 必其人在此 方可內應 愼今率往外方 何時上來 答曰 二月間必遞來矣 應泂曰 孫大信嘗言妙策云 一吹喇叭 則大將當出 先擊殺之 仍領其衆 何事不成 臣聞之愈駭 卽言於羅萬甲 萬甲曰 不可一刻隱滯 吾當言於諸勳宰耳 其後臣妻族石夢福 來借器皿於臣家 稱以都監將官秋講信云(『인조실록』 10년 1월 24일)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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