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계(補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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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 등 기타 회합이 있을 때 사람을 많이 수용하기 위하여 전각이나 관청 앞에 임시로 만든 좌석.

내용

보계(補階)는 궁궐의 주로 사용되는 전각이나 관청 등에서 큰 행사를 치를 때 넓은 행사 공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월대를 넓게 확장하는데, 이때 임시로 판재를 설치하여 만드는 마루를 일컫는다. 또 왕이 야외에서 행사할 때 휘장을 둘러 악차(幄次), 즉 막을 둘러쳐서 왕이 쉴 곳을 설치하는데, 이때 왕의 자리를 한 단 높여 마련하는 것을 보계라 부르기도 한다. 보계는 강녕전, 명정전(明政殿), 문정전(文政殿)과 같이 행사의 중심이 되는 주요 전각에 설치되며, 숙종대와 영조대에는 혼전(魂殿) 앞에 보계를 만들어 사용한 사례도 보인다.

그림  보계

용례

傳曰 來初七日移御所奏樂運平 擇解音律能唱者八百名 具迓祥服以入 又傳曰 康寧殿補階 更加廣設 令可坐千餘人(『연산군일기』 11년 11월 5일)

참고문헌

  • 경기문화재단 편집부, 『화성성역의궤 건축용어집』, 경기문화재단, 2007.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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