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굴관(武屈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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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전(主上殿)의 상복(喪服)에 쓰는 생마(生麻)로 만든 관(冠).

내용

무굴관(武屈冠)은 약간 거친 생포를 쓰고 마승(麻繩)으로 테두리와 턱 끈을 만든 관이다. 1408년(태종 8) 예조에서 올린 상제(喪制)를 보면, 주상전의 상복은 생마로 만든 무굴관·수질(首絰)·의상대(衣裳帶)·요질(腰絰)·죽장(竹杖)·관구(管屨) 등이고, 상왕전(上王殿)과 세자전(世子殿)의 상복은 주상전의 상복과 같다고 하였다(『태종실록』 8년 5월 25일). 또한 1425년(세종 7)에는 헌납(獻納)윤맹겸(尹孟謙)이 중국 조정에 들어갔다가 상복을 구입하여 왔는데, 무굴관 안에 베 두건(頭巾)이 있었으므로 진상하는 상복에 처음으로 두건을 만들어 넣었다(『세종실록』 7년 윤7월 4일). 이때부터 무굴관 안에 두건을 쓰기 시작하였다.

용례

禮曹詳定喪制 主上殿喪服 武屈冠 首絰(用生麻) 衣裳帶(生麻) 腰絰(生麻) 竹杖菅屨(代白絲鞋) 上王殿世子殿喪服上同 王子王親喪服 白皮鞋 餘上同(『태종실록』 8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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