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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35 기준 최신판



월식(月食) 때 달에 투영된 지구 그림자의 시직경이 변화하는 양.

개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을 이룰 때, 달이 지구 그림자 안에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이때 달에 투영되는 지구 그림자의 시직경을 달의 영경분(影徑分) 즉 태음영경분(太陰影徑分)이라고 한다.

내용 및 특징

영경감차(影徑減差)는 달의 영경분의 보정값으로, 지구가 태양빛을 가려서 월식이 생길 때 달의 거리에 생기는 지구 그림자의 시직경이 변화하는 양을 말한다. 『칠정산외편(七政算外篇)』에서는 월식을 계산할 때 영경감차를 사용하였다.

달의 현상이 망이 될 때는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이다. 달의 거리에서의 지구 그림자의 시직경은, 태양이 지구에서 가장 먼 곳인 원지점(遠地點)에 있을 때 가장 크다. 그리고 태양이 근일점(近日點)에 가까워짐에 따라 점점 작아지다가 근일점을 넘으면 다시 커진다. 이 영경감차는 월식 때 실제 사용하는 지구 그림자의 직경값인 달의 영경정분을 구하는 데 사용된다.

<영경감차 구하는 법>

태양의 거리는 태양의 자행도(自行度)의 함수이다. 태양의 자행도는 평균태양의 원지점 이각(離角)으로, 임의의 날에 원지점으로부터 태양까지의 각거리(角距離)를 말한다. 『칠정산외편』의 ‘태양과 달의 영경분과 비부분의 표’에는 태양의 자행도를 인수로 한 달의 영경감차가 수록되어 있다. 이 표에서 달의 영경감차는 자행도가 6°씩 변할 때마다 그에 따른 지구 그림자의 각직경(영경분)의 변화량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이 값은 태양의 거리에 따른 지구 그림자의 보정으로 생각된다. 이 값은 연속적으로 변화하면서, 태양이 원지점에 있을 때인 0△00°에서 최솟값인 0″, 근지점인 6△00°에서 최댓값인 2′06″를 갖는다. 6△00°부터 다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8△00°는 4△00°와, 11△00°는 1△00°와 같은 값을 지닌다. 표 1에는 태양의 자행도에 따른 달의 영경감차 값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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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칠정산외편(七政算外篇)』
  • 안영숙, 『칠정산외편의 일식과 월식 계산방법 고찰』, 한국학술정보, 2007.
  • 유경로·이은성·현정준 역주, 『세종장헌대왕실록』 「칠정산외편」, 세종대왕기념사업회,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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