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토(仰土)"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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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30 기준 최신판



서까래 위에 산자(橵子)를 엮고 지붕을 이은 다음 밑에서 흙을 바르는 일, 또는 그 흙.

내용

앙토(仰土)는 치받이 또는 앙장(仰障)이라고도 한다. 지붕 공사를 할 때 서까래를 올리고 서까래 사이를 막기 위해 개판(蓋板)이나 산자를 엮어 까는데, 산자를 깐 경우 지붕 아래에서 천정을 올려다보면 산자가 서까래 사이사이에 나타난다. 이를 감추기 위해 흙을 바르고 회를 칠하여 마감을 하는데, 이것을 앙토라 한다.

궁궐의 주요 건물의 경우 개판으로 지붕 전체를 깔기 때문에 처마 부분을 올려다보면 개판이 단청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러나 개판과 같은 판재를 만드는 데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에 판재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개판을 깔지 않고 산자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처마 부분에 앙토의 박락(剝落)으로 인해 산자가 드러나는 사례가 자주 있었다. 『성종실록』 1487년(성종 18)의 기사에서 성균관 대성전의 앙토가 박락되었음을 보고하고 있다.

그림  앙토

용례

克增又啓曰 成均館大成殿仰土歲久頹落 且於釋奠時所設之席 不連綴 故風吹則捲起 請以本館奴婢身貢綿布 貿材木造天花板貿席子造地衣(『성종실록』 18년 12월 2일)

참고문헌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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