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변(九變)"의 두 판 사이의 차이

2017년 12월 10일 (일) 02:19 기준 최신판

종묘 등 인귀(人鬼)의 제례에서 영신례의 음악과 춤을 아홉 번 연주하는 것.

내용

궁중 제례악은 천신(天神)·지기(地祇)·인귀 등 제례의 대상에 따라 영신의 절차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횟수가 서로 다르게 정해져 있다. 천신에 올리는 제(祭)에는 협종궁의 강신악을 여섯 번 연주하고, 지기에게 올리는 사(祀)에는 임종궁의 강신악을 여덟 번 연주하고, 인귀에 올리는 향(享)에는 황종궁의 강신악을 아홉 번 연주한다. 이와 같이 인귀의 제향에 강신악을 아홉 번 연주하는 것을 구변(九變)이라 한다. 천신에 육변, 지기에 팔변, 인귀에 구변하는 것은 10간 12지의 숫자를 적용한 것이며, 이것은 오행설의 일종이다. 인신의 제향에 구변하는 것은 인신의 궁인 황종은 12지로는 자위이고, 10간으로는 갑(甲)의 위치이며, 그 숫자는 9이기 때문이다. 문묘제례악의 영신악은 황종궁 3성, 중려궁 2성, 남려궁 2성, 이칙궁 2성으로 모두 9성을 연주한다.

용례

又自南表至二表爲七成 自二表至三表爲八成 則樂亦八變 而地祇皆出 此祭地祇函鍾宮八變之舞也 又自三表至北表爲九成 則樂亦九變 而人鬼可得而禮矣(『세종실록』 12년 2월 19일)

참고문헌

• 『악학궤범(樂學軌範)』
• 이숙희 등, 『종묘제례악』, 문화재청,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