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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0:27 기준 최신판



하늘에 제사할 때 사용하는 바가지로 만든 술잔.

내용

포작(匏爵)은 하늘에 제사할 때 사용하는 제기(祭器)의 하나이다. 1423년(세종 5) 예조(禮曹)에서 하늘에 제사할 때에 술을 담는 준(尊)과 제물을 담는 그릇이 있는데 기물은 질그릇[瓦]으로 하고 술잔[爵]은 바가지[匏]로 한다고 하였다. 또한 포작, 즉 바가지술잔은 봉상시(奉常寺)로 하여금 씨를 심어서 준비하게 하며 촉대(燭臺)와 전작과 포작 등은 사용한 뒤에는 묻어버린다고 하였다(『세종실록』 5년 10월 27일).

상제(上帝)에게 제사를 지내는 데에는 송아지[犢] 한 마리, 창벽(蒼壁)·창백(蒼帛) 각 1개, 변(籩) 12개, 두(豆) 12개, 보(簠)·궤(簋) 각 1개, 두(豆) 1개, 등(登) 1개, 비(篚) 1개, 조(俎) 2개, 조(俎) 2개, 향로(香爐) 1개, 향합(香合) 1개, 촉(燭) 2개, 포작(匏爵) 3개, 축판(祝版) 1개의 물품이 소요되었다. 그 가운데 포작은 3개로 매 작마다 받침인 점(坫)이 있고 변두(籩豆)의 남쪽에 둔다.

용례

禮曹啓 謹按杜氏通典 周祀天 尊及薦器以瓦 爵以匏 又用襌勺 匏爵令奉常寺栽種預備 其燭臺襌勺匏爵等 用畢埋之(『세종실록』 5년 10월 27일)

禮曹啓 上帝犢一 壁用蒼 蒼帛一 (중략) 匏爵三(各有坫)(『세조실록』 3년 1월 8일)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