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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2:39 기준 최신판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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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지호 |
한글표제 | 지호 |
한자표제 | 地戶 |
관련어 | 천주(天柱) |
분야 | 생활·풍속/풍수 |
유형 | 개념용어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김혜정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지호(地戶)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성종실록』 19년 4월 12일 |
득수득파(得水得破)의 의미에서 수구(水口)를 뜻하기도 하고, 특정한 좌향(坐向)에서 특정한 방위를 나타내는 말.
개설
지호는 원래 천문(天門)의 건방(乾方)과 대응하는 지호의 손방(巽方)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그것은 나반의 전신인 한나라 때 식반(式盤)에 잘 표기되어 있다. 그런데 풍수지리에서는 일종의 수구를 가리키는 말로 지호를 사용하게 되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지호는 풍수지리와 관련되어 언급될 때는 특정한 좌향에서 특정한 방위를 포태법과 연결시켜 이야기할 때 사용된다. 지호는 한때 고증된 이론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폐기되었다가 후에 다시 천문(天門)과 관련되어 풍수지리에서 다른 의미로 수용된다.
내용 및 특징
지호는 특정 방위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사용되기도 한다. 1488년(성종 19) 관상감 제조를 지낸 김석산(金石山)이 삼십팔장법(三十八將法)이라는 풍수 이론을 근거로 폐비 윤씨 무덤을 문제 삼는다. 당시 조선의 좌향론(坐向論)은 『지리신법(地理新法)』이 주로 활용되었는데, 김석산은 이보다 당나라일행(一行) 선사(禪師)의 삼십팔장법이 더 정확하다고 주장하였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지호는 특정한 좌향에서 특정한 방위를 지칭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당시 풍수에 밝았던 문신학자 서거정(徐居正), 임원준(任元濬), 윤필상(尹弼商) 등에 의해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폐기된다(『성종실록』 19년 4월 12일).
변천
지호는 임진왜란 전후로 하여 중국에서 새로 유입된 풍수 서적들의 영향으로 득수처와 수구처를 지칭하는 것으로 통용된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천문은 넓게 열려져 있어야[開濶] 하고, 지호는 꼭 쪼여 있는 것[閉密]을 이상적으로 본다. 그러나 일부 술서에서는 팔괘와 관련시켜 천문은 건방, 즉 북서쪽을 말하며, 지호는 곤방(坤方), 남서쪽을 가리키는 것으로도 사용된다. 그것은 팔괘상 건(乾)은 천(天), 곤(坤)은 지(地)를 나타내며, 방위상 건은 북서쪽, 곤은 남서쪽을 나타낸다.
참고문헌
- 『포박자(抱朴子)』
- 김두규, 『풍수학 사전』, 비봉출판사, 2005.
- 채성우 저·김두규 역해, 『명산론』, 비봉출판사, 2002.
- 李零, 『中國方術續考』, 北京, 中華書局,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