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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10일 (일) 01:45 기준 최신판



조선시대 경상도 지역의 역도 중 하나인 성현도에 속한 역.

개설

매전역(買田驛)은 고려시대에는 경상도 지역의 역도(驛道)인 김주도(金州道)에 소속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전국적으로 역도-역로 조직을 갖추는 과정에서 성현도(省峴道)에 편입되었으며, 이후 갑오개혁으로 역참제가 폐지될 때까지 성현도의 속역으로 존속하였다.

설립 경위 및 목적

『고려사(高麗史)』 「병지(兵志)」 참역(站驛) 조에 따르면, 고려시대에는 김주도에 소속된 31개 역 가운데 하나로 청도군에 위치하였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고려의 역제가 22역도-525속역 체제로 정비된 995년(고려 성종 14)에서 1136년(고려 인종 14)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조직 및 역할

조선 영조 때 편찬된 『여지도서(輿地圖書)』 경상도 조에 따르면, 당시 매전역에는 역리(驛吏) 22명, 역노(驛奴) 9명, 역비(驛婢) 4명과 중마(中馬) 2필, 복마(卜馬) 8필 등 총 10필의 역마가 배속되어 있었다.

변천

조선시대에는 건국 직후부터 수도인 한양을 중심으로 기존의 역로를 개편하였는데, 『세종실록』「지리지」 경상도 조에 따르면, 매전역은 성현도의 속역으로 역승(驛丞)의 지휘를 받았다. 1457년(세조 3)의 역승 폐지로 찰방의 순시 범위가 넓어지게 되어 폐단이 발생하자, 1462년(세조 8)에는 병조의 건의에 따라 역로의 규모 및 역과 역 사이의 거리를 감안하여 역로가 개편되었는데, 이때 매전역은 기존과 같이 성현도 찰방에 소속되었다(『세조실록』 8년 8월 5일). 그 뒤 성종대에 『경국대전(經國大典)』이 반포되면서 확정된 조선시대 전기의 역도 체제에서도 별다른 변화 없이 성현도의 속역으로 편제되었다. 이후 조선시대 후기까지 존속하다가, 1896년(고종 33) 1월에 대한제국 칙령 제9호 ‘각 역 찰방 및 역속 폐지에 관한 건’에 따라 폐지되었다.

한편 『여지도서』에 따르면, 매전역은 상남면에서 40리의 거리에 위치하였으며, 서쪽의 오서역 및 북쪽의 성현역과는 각각 40리, 남쪽의 유천역과는 30리, 동쪽의 서지역과는 20리 거리에 있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 『여지도서(輿地圖書)』
  • 조병로, 『한국근세 역제사연구』, 국학자료원, 2005.
  • 정요근, 「고려·조선초 역로망과 역제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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