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염(形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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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 제향에 올리는 소금.

개설

왕실에서 제사를 지낼 때에 변(籩)에 담는 범[虎] 모양의 소금이다.

만드는 법

서해 남양만 일대의 개펄 염전에서 바닷물을 햇볕에 말려서 소금우물[鹽井]에 모은 다음에 이것을 솥에 넣고 끓여서 소금 결정체를 만들었다. 왕실의 제향에 사용할 형염(形鹽)은 소금으로 범의 모양을 만들어서 대광주리로 만든 변에 담아서 진설하였다.

연원 및 용도

『세종실록』「오례(五禮)」에서 『의례통해(儀禮通解)』의 속주(續注)를 인용하여 “형염은 소금이 범의 형상과 같은 것”이라고 하였다[『세종실록』 오례 길례서례 찬실도설]. 『주례(周禮)』「천관(天官)」 변인(籩人)의 정현(鄭玄)이 붙인 주에서 형염은 염이 범처럼 생긴 것을 가리킨다고 했다. 『좌전(左傳)』에서도 형염은 소금의 모양이 범을 닮은 것이라고 했다.

세종 때 예조(禮曹)에서 산릉의 개토(開土)와 참토(斬土)의 제의(祭儀)를 제정하면서 진설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하였다. “변 8그릇을 왼편에 3줄로 놓되 오른편으로부터 놓는다. 첫 줄은 형염을 앞에 놓고, 생선포를 다음에 놓으며, 둘째 줄은 마른 대추를 앞에 놓고, 황률과 개암을 다음에 놓으며, 셋째 줄은 능인(菱仁)을 앞에 놓고, 검인(芡仁)과 녹포(鹿脯)를 다음에 놓는다.”고 했다(『세종실록』 1년 12월 7일).

참고문헌

  • 『주례(周禮)』
  • 『좌전(左傳)』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