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적(草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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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잎사귀로 만든 피리.

내용

초적(草笛)은 초금(草琴)처럼 식물의 잎사귀를 말아서 쥔 후 입으로 바람을 불어 잎을 진동시켜서 소리를 낸다. 『악학궤범(樂學軌範)』에는, “잎사귀를 입에 물고 휘파람을 부는데, 그 소리가 맑게 진동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초적의 재료로는 귤피나 유자피 혹은 화피(樺皮)를 쓰고, 음률을 조절하는 방법은 잎을 불어서 높고 낮은 소리를 얻고, 혀끝을 잇새로 흔들어 악조를 맞춘다고 하였다.

『연산군일기』에는, 연산군이 향악에 조예가 깊었으며, 특히 풀피리 소리를 좋아하여 전국의 기녀 중에 풀피리에 능한 자를 뽑아 올리도록 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중종실록』에도 초적과 관련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초적이 칙사나례(勅使儺禮)에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자료  】 『악학궤범』권7의 초적

용례

召問禮曹堂上掌樂院提調等曰 鼓吹用俗樂何如 喪禮雖多 猶可變更 況此鼓吹乎 且妓有年少貌美善吹草笛者 更令八道採進. 如向日花之類 雖善吹 年老貌醜 何觀哉(『연산군일기』 10년 10월 8일)

참고문헌

  • 『악학궤범(樂學軌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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