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대(艾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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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옷날 허리에 차면 악귀를 물리친다는 속설에 따라 쑥으로 만든 띠.

내용

과거 단오절에 남자는 애대(艾帶)를 허리에 찼고, 여자는 호랑이 모양으로 만든 애수화(艾首花) 또는 애화(艾花)를 머리에 썼다. 영조는 단오절에 애대를 차는 관행을 없애라는 명을 내렸다. 1770년(영조 46)에 영조는 “예전의 풍속에 춘번(春幡)·청우(靑牛)·인승(人勝)·애용(艾俑) 따위가 있었으나, 옛날의 선정(先正)이 제거하기를 아뢰었기 때문에 나 또한 내국의 3개 붉은 비단주머니와 단오절의 애대를 제거하도록 명한다”라고 하였다(『영조실록』 46년 10월 8일).

주로 조선전기에 유행하던 단오절 풍속이 이때까지 지속되었음을 알려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5월 5일 단오절이 되면 왕은 규장각(奎章閣) 신하들에게 쑥으로 호랑이 모양을 만든 애호(艾虎)를 하사한다”고 하여 이후에도 이러한 관행이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용례

敎曰 古有春幡靑牛人勝艾容之類 昔先正奏去 故予亦命去內局三絳囊端陽艾帶矣(『영조실록』 46년 10월 8일).

참고문헌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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