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전(片箭)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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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편전 |
한글표제 | 편전 |
한자표제 | 片箭 |
관련어 | 고려전(高麗箭), 수전(袖箭), 편전(鞭箭), 통아(桶兒) |
분야 | 정치/군사·국방/병기 |
유형 | 물품·도구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강신엽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편전(片箭)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문종실록』 즉위년 3월 17일 |
1천 보(步) 이상의 먼 거리를 쏠 수 있는 가늘고 짧은 화살.
내용
편전은 화살 크기가 작아 일명 ‘아기살’이라고 하는데, 나무로 만든 대롱[筒兒]에 넣고 쏘도록 되어 있었다. 화살이 작아 가벼운 대신 가속도가 붙어 관통력이 컸기에 보병전은 물론이고 기병전에서도 크게 활용되었다. 이것은 천 보 이상의 거리에서도 갑옷과 투구를 관통할 수 있을 만큼 날쌔고 촉이 날카롭다. 편전의 종류로는 목촉(木鏃)인 연습용과 철촉(鐵鏃)인 전투용이 있다. 통아는 대나무, 참나무, 창병목 등으로 제작하는데, 대나무의 반을 쪼개 마디를 없애 일반적인 화살의 길이와 같게 한 것과 단단한 나무의 속을 파내 옻칠을 해서 뒤틀림을 방지하고 줄을 꿰어 깍짓손 엄지에 끼우고 발사하는 것 등 두 종류가 있다. 편전은 화살을 통 속에 넣고 쏘는 것이므로 화살이 짧고 가벼워도 강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군이 쏜 화살을 적군이 줍게 되더라도 통아가 없거나 편전의 발사법을 모르면 되돌려 쏠 수가 없었기 때문에 편전과 통아는 조선을 대표하는 비밀병기였다.
편전은 조선시대 무과 시험 과목의 하나로도 채택되었다. 또한 중국의 창, 일본의 조총과 더불어 천하의 제일로 여겨졌다. 이러한 편전을 중국인들은 ‘고려전(高麗箭)’이라고 불렀다. 중국에도 우리의 편전과 유사한 수전(袖箭), 편전(鞭箭)과 통아(桶兒) 등이 있었지만 우리나라만큼 활용도가 크지 않았던 듯하다. 수전의 경우 임진왜란 때 조선에 파병되었던 부총병(副總兵)유정(劉綎)의 장기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례
議政府啓 (중략) 又磨箭 片箭禦敵利器 於平壤 義州 安州 定州 寧邊 江界 朔州等官 定爲都會所 令其道節制使 考察多造隨 其防禦緩急 量宜分給 令常時習射 其勤慢糾察 依曾受敎 申明擧行 竝移咸吉道 從之(『문종실록』 즉위년 3월 17일)
참고문헌
- 『융원필비(戎垣必備)』
- 『무비지(武備志)』
- 국사편찬위원회, 『나라를 지켜낸 우리 무기와 무예』(한국문화사 14), 두산동아, 2007.
- 박재광, 『화염조선』, 글항아리, 2009.
- 유영기·유세현, 『우리나라의 궁도』, 화성문화사, 1991.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