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환(秋石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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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산약(山藥)을 주재료로 하여 만든 환.

내용

추석(秋石)은 어린아이의 오줌을 달여서 정제한 결정물로, 원기를 보하는 긴요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 『영조실록(英祖實錄)』에, 한 가지가 좋다고 하면 품귀를 빚는 당대의 유행병과 상층의 풍속을 따라하는 민간의 습속을 꼬집으며 영조가 예로 든 처방약이 추석환(秋石丸)이다. 영조는 자신이 추석환을 한 번 복용한 이후 사방에서 이를 따랐다고 하면서, "주변에서 담병(痰病)에 고양이 가죽이 좋다는 말이 있으나 조선에 남은 것은 고양이뿐인데 내가 한 번 취하면 고양이는 앞으로 남는 것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작은 일일지라도 위에서 행하면 아래에서 본뜨는 것이 심하다."고 하였다.

용례

命以谷山成川爲兼營將 蓋海西關西無營將 故右議政兪拓基請之也 上以湖南人之多雜術 敎曰 聖人罕言命 人之貴賤壽夭 豈在於是 而談命與堪輿之術 人皆惑之 又多尤而效之 予甚憂之 又敎曰 予於向來 一服秋石丸 而四方皆效之 至於猫皮 聞利於痰病 人有勸予者 予答之曰 朝鮮之所餘者 只猫也 予若一取 則猫將無遺類也 此雖小事 亦可見上行下效之甚也 右議政兪拓基曰 在上者不可不愼 以類而推 無不然也 上曰 上之所好 下必有甚焉 而至若時象則獨不從 上之所好 此膏肓之疾也(『영조실록』 16년 1월 25일)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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