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배(靑磁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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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로 제작된 잔의 일종.

개설

청자배(靑磁盃)는 1431년(세종 13)에 유구국(流球國) 사신 부사(副使) 의보결제(宜普結制)가 바친 물품 중의 하나이다. 15세기 명나라 용천요(龍泉窯) 청자로 추정된다(『세종실록』 13년 11월 14일).

연원 및 변천

문헌 기록에서 확인되는 바로는, 15세기 조선에 유구국이나 일본의 사신·상인들이 조선 왕실에 진상한 청자는 모두 15세기 명나라 용천요나 경덕진요 등에서 제작된 것이었다. 유구국은 15세기에서 16세기경에 명나라·조선·일본·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중계무역을 하였으며, 명나라 용천요 청자는 유구국과 명나라의 중요한 교역품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유구국 사신이 조선 왕실에 청자를 바친 시기는 1418년(세종 즉위), 1431년(세종 13), 1477년(성종 8), 1480년(성종 11), 1494년(성종 25)이 확인된다. 명나라 황실에서 전해진 자기는 주로 주기(酒器)·다기(茶器) 등 음식기가 많았으며, 유구국에서 진상된 청자는 화병(花甁)·종수기(種樹器)·향로(香爐)·주해(酒海)·수기(嗽器) 등 다양한 생활 용기가 주를 이루었다(『성종실록』 8년 6월 6일), (『성종실록』 11년 6월 7일).

형태

청자배는 15세기 명대에 제작되던 잔의 형태로 추정된다. 배(盃)는 배(杯), 잔(盞) 등의 명칭과 혼용되었다.

참고문헌

  • 방병선, 『왕조실록을 통해 본 조선도자사』, 고려대학교출판부, 2005.
  • 김영미, 「朝鮮時代 官窯 靑磁 硏究」, 『미술사학연구』 266, 한국미술사학회,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