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소관등(元宵觀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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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보름밤에 등을 달고 이를 보며 즐기던 세시풍속.

내용

원소(元宵)는 정월 보름밤을 말한다. 원소관등(元宵觀燈)은 고려후기 이후 그 행사가 사월 초파일로 옮겨지면서 없어졌다. 이후 우리나라는 음력 사월 초파일을 관등절(觀燈節)로 삼았다. 중국 북경의 풍속은 세밑부터 치고 두드리는 소리로 떠들썩하다가 관등절인 정월 보름을 지낸 후에야 그치는데 이것을 연라고(年鑼鼓)라고 하였다. 북경의 풍속은 도시민들의 풍속을 기록한 것이다.

『고려사(高麗史)』에 “왕궁이 있는 서울(송도)로부터 시골에 이르기까지 정월 보름에 이틀 밤씩 등불을 켜 오다가 최이(崔怡)에 의해 이후로는 4월 8일에 등불을 켰다.”고 하였다. 정월 보름의 연등행사는 원래 중국의 제도로서 이때까지 우리나라에도 있었는데, 그 이후로 점차 사라져 1599년(선조 32)에 이르러 아주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선조실록』 32년 1월 2일).

용례

姜遊擊回禮 上迎接于別殿 遊擊曰 中國之俗 以元宵觀燈 此地想亦同之 仍將彩燈籠氅錦袍獻之 上問承旨曰 元宵已過 何以云然 通官林春發進曰 中原以元月十五夜 爲元宵 上謝而受之 遊擊曰 兇賊旣退 元孫誕生 敢來申賀 頻承盛宴 尤賀 上曰 大人遠勞 館待甚薄 常懷未安 今有是敎 惶感交極 遊擊拜而去(『선조실록』 32년 1월 2일).

참고문헌

  • 『고려사(高麗史)』
  •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