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隅石)

돌로 쌓은 담벼락의 모서리에 세운 돌.

내용

우석(隅石)은 돌로 쌓은 담벼락의 모서리에 세운 돌을 의미하기도 하며, 한자 그대로 모서릿돌을 말하기도 한다. 우석의 사용은 조선 왕릉 능상의 석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석실의 사면을 구성하는 판석 중 좌우에 세우는 것을 방석(旁石)이라 하고, 북쪽에 세우는 석을 우석이라 부른다. 또 봉분(封墳)의 하부를 두르는 병풍석에도 지대석(址臺石) 위에 우석과 면석으로 요철을 두어 가구식(架構式)으로 맞춰 세우는데 모서리에 기둥처럼 세우는 것을 우석이라 한다. 병풍석 밖으로 와첨상석을 두르는데 모서리에 두는 와첨상석을 수도우석(水道隅石)이라 부른다. 또 능상의 동·서·북면을 두르는 곡장(曲墻)의 끝에도 각각 한 개씩의 화강석을 세웠는데 이를 우석이라 한다.

용례

尺用營造尺 石室廣八尺高七尺長十一尺 兩旁石二 (중략) 蓋石二 (중략) 加置蓋石一 (중략) 北隅石一 高八尺長十一尺厚二尺五寸 門兩邊立石二 高各八尺廣各三尺五寸厚各三尺 (중략) 外排地臺石十二 (중략) 地面石十二 (下刻靈芝 上刻雲彩及十二地神 雲彩分在左右 地神在中 每一石一神) (중략) 隅石十二 (狀似石磬 下刻靈芝 上刻靈杵及鐸 靈杵在左 鐸在右) 高各二尺八寸長各三尺九寸厚各三尺 滿石十二 (刻爲仰蓮) (중략) 引石十二 (外端牡丹葵花菊花相間彫刻 每一端一花兒)(『세종실록』 2년 9월 16일)

참고문헌

• 『목릉수개의궤(穆陵修改儀軌)』
• 『(인원왕후)명릉산릉도감의궤((仁元王后)明陵山陵都監儀軌)』
• 『(정순왕후)원릉산릉도감의궤((貞純王后)元陵山陵都監儀軌)』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