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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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주요 전각(殿閣)에서 의례가 행해질 때 기준이 되는 기둥.

내용

영(楹)은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을 의미하는 한자어이다. 궁궐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의례와 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임금이 신하와 만나는 궁궐의 주요 전각은 주로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이루어지며, 내부에 전영(前楹)이라 하여 2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는데 이 기둥을 기준으로 의례가 이루어진다.

그림 1 楹(前楹)

용례

上御宣政殿 始視事如儀 其儀曰 宣傳官槌皷三聲 繖扇立於形名前 (중략) 承旨等就殿內 前楹當中北向俯伏 注書史官於前檻外北向俯伏 議政府吏戶禮曹司憲府漢城府司諫院啓事官等 由東閤 宗親府忠勳府儀賓府中樞府兵刑工曹啓事官等 由西閤而入 就殿庭東西拜位 典儀贊禮領議政以下及宗親以下行四拜 由東西階 就殿內東西位東西相向 參議等 於前楹俯伏 承旨等啓事訖(『예종실록』 1년 윤2월 23일)

참고문헌

  • 경기문화재단 편집부, 『화성성역의궤 건축용어집』, 경기문화재단, 2007.
  • 김왕직, 『알기 쉬운 한국건축용어사전』, 동녘, 2007.
  • 조재모, 「조선시대 궁궐의 의례운영과 건축형식」,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