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병대장(領兵大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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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대 청나라가 요동의 금주를 공격할 때 파병한 조선군을 통솔한 총사령관.

개설

1641년(인조 19) 이후 청(淸)의 강압으로 금주위(錦州衛) 공략전에 파병된 조선군을 현지에서 총지휘한 사령관이다. 약칭하여 영병장(領兵長)이라고도 하였다. 병자호란 이후 청의 요구로 조선군이 수차례 대명 공략전에 징발되었지만, 총 사령관직에 영병대장이란 칭호가 부여된 것은 1641년의 금주 공략에 동원된 조선군을 지휘한 유림(柳琳)의 경우가 최초였다.

담당 직무

청군과의 연합 작전, 병량·무기·군복 등의 보급, 명·청 전쟁의 전황 보고 등이 주요 임무였다.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수군통제사(水軍統制使)를 역임한 고위 무관들이 주로 선임되었다.

변천

유림의 뒤를 이어 유정익(柳廷益), 김대건(金大乾), 박한남(朴翰男), 남두혁(南斗爀) 등이 임명되었다. 1644년 북경이 함락되면서 청군을 따라 북경과 영원위(寧遠衛)로 이동하였던 영병장과 조선군도 모두 귀환하였다(『인조실록』 22년 7월 4일).

참고문헌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
  • 『심양일기(瀋陽日記)』
  • 『심양장계(瀋陽狀啓)』
  • 계승범, 『조선시대 해외파병과 한중관계』, 푸른역사, 2009.
  • 한명기,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 푸른역사,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