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교(魚膠)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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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어교 |
한글표제 | 어교 |
한자표제 | 魚膠 |
대역어 | 부레풀 |
동의어 | 어표(魚鰾), 어표교(魚鰾膠), 표교(鰾膠) |
관련어 | 민어풀, 아교(阿膠), 어교순대, 전약(煎藥) |
분야 | 생활·풍속/식생활/음식 |
유형 | 개념용어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양미경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어교(魚膠)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세조실록』 8년 1월 30일, 『중종실록』 34년 7월 10일 |
생선의 말린 부레를 끓여서 만든 풀.
개설
부레풀의 한자어이다. 어표교(魚鰾膠), 표교(鰾膠), 어표(魚鰾)라고도 한다. 어교(魚膠)는 생선의 단백질 성분을 조려 내어 응고시켜 만든 것으로, 공예품이나 음식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하였다.
내용 및 특징
민어·대구·조기·철갑상어 등의 부레가 어교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민어의 부레로 만든 민어풀이 가장 대표적이다. 생선의 부레에는 끈끈한 단백질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잘 말려서 물과 함께 넣고 끓여 응고시키면 어교가 된다. 어교는 동물의 뼈나 가죽을 고아 만든 아교(阿膠)와 섞어서 사용되곤 했지만, 대체로 아교보다는 어교가 더 고급스러운 재료로 인식되었다(『세조실록』 8년 1월 30일). “이 풀 저 풀 다 둘러도 민애풀 따로 없네.”라는 강강술래의 매김소리는 바로 이러한 인식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어교를 이용하여 음식을 만든 기사를 찾아볼 수는 없으나, 조선시대에 어교는 고급요리에 사용되었다. 조선후기 조리서로 알려진 『시의전서(是議全書)』에서는 민어의 부레를 이용하여 어교순대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어교는 정과(正果) 음식 중 하나인 전약(煎藥)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외에도 어교는 접착력이 매우 뛰어나서 곤룡포·흉배·혼례복 등에 금박을 붙이거나 나전칠기·합죽선 같은 고급 공예품을 만드는 데에 사용되었다. 활과 화살 같은 무기를 만들 때에도 꼭 필요한 재료였으나 북방에서는 생산되지 않아서, 함길도 지방에서는 어교를 수급받기 위해 장계를 올리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중종실록』 34년 7월 10일).
참고문헌
- 『시의전서(是議全書)』
- 김호, 「조선 왕실의 藥膳 ‘煎藥’ 연구」, 『진단학보』100, 2005.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