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음(脣音)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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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순음 |
한글표제 | 순음 |
한자표제 | 脣音 |
상위어 | 자음(子音) |
동의어 | 순성(脣聲), 양순음(兩脣音), 입술소리 |
관련어 | 설음(舌音), 순중음(脣重音), 순경음(脣輕音), 아음(牙音), 치음(齒音), 후음(喉音), 훈민정음(訓民正音) |
분야 | 문화/인문학/어문학 |
유형 | 개념용어 |
지역 | 대한민국 |
시대 | 조선 |
집필자 | 권인한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순음(脣音)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세종실록』 28년 9월 29일 |
‘ㅁ, ㅂ, ㅍ’ 등 두 입술이 닿았다가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를 이르는 말.
개설
순음(脣音)은 중국 음운학에서 성모(聲母)를 분류하는 오음(五音) 가운데 하나로,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서로 닿았다가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를 가리킨다. 1443년(세종 25)에 창제된 훈민정음의 자음 17자 가운데는 ‘ㅁ, ㅂ, ㅍ’ 등이 여기에 속한다. 현대 국어에서도 ‘ㅁ, ㅂ, ㅍ, ㅃ’ 등을 모두 순음 또는 양순음(兩脣音)으로 분류하므로 명칭에 큰 변화는 없다.
내용 및 특징
순음은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닫아 폐에서 나오는 공기의 흐름을 순간적으로 막았다가 개방하면서 내는 소리를 말한다. 순음 글자에는 ‘ㅁ, ㅂ, ㅍ’ 등이 있다. 순음 글자는 조음 기관의 모양을 본떠 기본자를 만들고, 조음 방법에 따라 기본자에 획을 더하여 가획자(加劃字)를 만들었다. 기본자는 ‘ㅁ’인데, ‘ㅁ’은 입술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ㅂ’은 ‘ㅁ’보다 소리가 세기 때문에 ‘ㅁ’에 획을 더하였고, ‘ㅍ’은 ‘ㅂ’보다 소리가 세기 때문에 ‘ㅂ’에 획을 더하여 만들었다.
순음에 대한 언급이 『조선왕조실록』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것은 15세기의 일이다. 『세종실록』에는 1446년(세종 28)에 완성된 『훈민정음』「어제(御製)」가 실려 있는데, 여기에 순음의 음가 및 사용법과 더불어 순음 밑에 ‘ㅇ’을 연달아 쓰면 순경음(脣輕音)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세종실록』 28년 9월 29일).
변천
‘ㅁ, ㅂ, ㅍ, ㅃ’ 등은 다른 음운과는 달리 현대 국어에서도 큰 변화 없이 모두 순음에 분류된다. 다만, 그 명칭은 순음, 순중음, 양순음 등으로 다양하다.
참고문헌
- 강규선·황경수, 『훈민정음 연구』, 도서출판청운, 2006.
- 강신항, 『수정증보 훈민정음연구』,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3.
- 김무림·김옥영, 『국어음운론』, 새문사, 2009.
- 박병채, 『국어발달사』, 세영사, 1996.
- 박창원, 『훈민정음』, 신구문화사, 2005.
관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