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합향원(蘇合香元)
주요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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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표제 | 소합향원 |
한글표제 | 소합향원 |
한자표제 | 蘇合香元 |
상위어 | 의학(醫學) |
하위어 | 단향(檀香), 목향(木香), 백출(白朮), 사향(麝香), 안식향(安息香), 정향(丁香), 주사(朱砂), 침향(沈香) |
관련어 | 청량음(淸涼飮) |
분야 | 문화/의학·약학/처방 |
유형 | 약 |
집필자 | 김호 |
약재 | 백출(白朮), 목향(木香), 침향(沈香), 사향(麝香), 정향(丁香), 안식향(安息香), 단향(檀香), 주사(朱砂) |
약효 | 기의 이상[氣疾]이나 중풍 증세를 치료함 |
조선왕조실록사전 연계 | |
소합향원(蘇合香元) | |
조선왕조실록 기사 연계 | |
『태종실록』 8년 5월 24일 |
일체의 기의 이상과 중기, 상기, 기역, 기울, 기통 등에 쓰는 처방.
개설
소합향원(蘇合香元)은 일체의 기의 이상이나 중풍 등의 질환을 치료하거나, 역병 등 나쁜 기운에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소독 약물의 일종으로 사용되었다.
『의방유취』에는 중기(中氣), 중풍 등에 통치약으로 처방하였고, 『간이벽온방』에는 귀기(鬼氣), 시기(時氣), 귀매(鬼魅)에 처방하였다. 또한 모든 사악한 기운들[邪神]이 감히 집 근처에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 데 사용한다고 하였고, 역병을 앓는 집안에서 먼저 문을 열고 큰 가마솥에 물 두 말을 붓고 20알을 넣어 끓이면 향이 퍼지면서 역병을 일으키는 나쁜 기운을 사라지게 하고, 역병 환자가 이 물을 한 모금 머금고 있을 때 의사가 진찰하면 서로 전염되지 않는다고 했다. 『신찬벽온방』에도 서로 전염되지 않으려면 소합향원을 물에 끓여 나쁜 기운을 사라지게 한다고 했다. 『구급간이방』「중기(中氣)」에는 화난 기운을 풀지 못하여 생긴 병을 치료하는 데 처방했다. 『의림촬요』에는 일체의 기질(氣疾)을 치료하는 데 처방한다고 했고, 『동의보감』에서도 동일하게 일체의 기질과 중기(中氣), 상기(上氣), 기역(氣逆), 기울(氣鬱), 기통(氣痛) 증세를 치료한다고 했다.
한편 『산림경제』에는 초생아가 곡도(穀道)에 구멍이 없어 대변을 볼 수 없을 때는 급히 금비녀 등으로 구멍을 내고 소합향원으로 막대를 만들어 구멍에 끼워 다시 막히지 않게 한다고 했다. 또 소아가 갑자기 낯선 물건이나 모르는 사람을 보거나 절과 사당에서 귀기(鬼氣)와 거슬려 일어나는 증상[客悟]으로 인해 입에 거품을 물고 설사하면서 얼굴이 푸르게 변하고 경기를 일으키는 증세에는 소합향원을 생강즙에 개어 먹인다고 했다.
제조법
백출(白朮)·목향(木香)·침향(沈香)·사향(麝香)·정향(丁香)·안식향(安息香)·단향(檀香)·수비(水飛)한 주사(朱砂)·서각(犀角)·가자피(訶子皮)·향부자(香附子)·필발(蓽撥) 각 2냥, 소합향유(蘇合香油)·유향(乳香)·빙편(氷片) 각 1냥을 가루로 만들어 안식향과 정제한 꿀을 섞어 1냥으로 40개의 환을 만들고 겉에 주사(朱砂)를 입힌다. 한 번에 2~3환씩 정화수나 온수, 데운 술, 생강을 달인 물로 복용한다.
효능
여러 가지 기질(氣疾) 병증을 치료한다. 위급할 때 기운을 강하게 소통시켜 소생시키기 위하여 사용했던 대표적인 처방이다.
생활·민속 관련 사항
태조이성계가 승하하는 날 아침에 담이 심하여 소합향원(蘇合香元)을 복용하였으나 회복되지 않고 더 위급해졌다. 이에 청심원을 먹었으나 삼키지 못하고 사망하였다(『태종실록』 8년 5월 24일). 조선시대에 소합향원은 각종 역병에 감염된 증세를 치료하거나 나쁜 기운을 제거하는 데 널리 활용되었다.
참고문헌
- 『의방유취(醫方類聚)』
- 『간이벽온방(簡易辟瘟方)』
- 『신찬벽온방(新纂辟溫方)』
-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
- 『의림촬요(醫林撮要)』
- 『동의보감(東醫寶鑑)』
- 『산림경제(山林經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