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逍遙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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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출, 백작약, 백복령 등으로 이루어져, 월경이 고르지 않고 혈이 허하여, 오심번열이 있고 학질의 증상처럼 오한과 발열이 교대로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

개설

소요산(逍遙散)은 백출(白朮)·백작약(白芍藥)·백복령(白茯苓)·시호(柴胡)·당귀(當歸)·맥문동(麥門冬) 각 1돈, 감초(甘草)·박하(薄荷) 각 5푼에 생강 3편을 넣어 달인다.

『태평혜민화제국방』에서는 간울혈허(肝鬱血虛)에 의해 양쪽 옆구리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면서 어지럽고 입 안과 목구멍이 건조하여 정신이 피곤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간혹 한열(寒熱)이 왕래(往來)하고 생리가 순조롭지 못하며 유방(乳房)이 부어오르는 증상에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시호·볶은 당귀·백작약·백출·복령 각 1냥[兩], 볶은 감초 5돈을 거칠게 갈아 매회 2돈에 싸서 구운 생강 한 덩이와 박하 약간을 넣고 물로 달여 수시로 따뜻하게 복용[熱服]한다. 간기가 울체된 것을 풀어주고[疏肝解鬱] 비위의 기능을 돋우고 혈을 보하는[健脾養血] 효능이 있다. 이 처방 중에서 당귀와 백작약은 양혈유간(養血柔肝), 시호는 소간해울의 작용이 있고, 박하를 약간 넣는 것은 소통시키는[疏散條達] 효능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이다. 복령, 백출, 감초는 비위의 기능을 강화하고, 싸서 구운 생강은 당귀, 백작약과 배합하여 기혈(氣血)을 조화롭게 하는 효능이 있다. 약을 합용함으로써 간울(肝鬱)이 풀리고 여러 증상들이 저절로 치유된다. 실험 연구에 의하면 간세포의 변성과 괴사를 방지하고, 혈청(血淸) 트랜스아미나아제의 활성(活性)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소요산을 쓸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기록되어 있고(『정조실록』 24년 6월 15일), 소요산에 사물을 넣은 처방을 쓸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나와 있다(『정조실록』 24년 6월 25일). 『승정원일기』에는 효종, 현종, 숙종 등 비교적 여러 왕대에 걸쳐 이 처방의 원방 혹은 가감방을 쓴 기록이 남아 있다. 『일성록』에도 정조, 순조 시대에 이 처방의 원방 혹은 가감방을 썼다는 기록이 있다.

제조법

백출(白朮)·백작약(白芍藥)·백복령(白茯苓)·시호(柴胡)·당귀(當歸)·맥문동(麥門冬) 각 1돈, 감초(甘草)·박하(薄荷) 각 5푼에 생강을 3편 넣어 달인다.

효능

월경이 고르지 않고 혈이 허하여, 오심번열이 있고 학질의 증상처럼 한열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 『방약합편(方藥合編)』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일성록(日省錄)』
  • 東洋醫學大辭典編纂委員會 編, 『東洋醫學大辭典』, 慶熙大學校出版局, 1999.
  • 万友生 外, 『中医方劑大辭典』, 永信文化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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