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산(佛手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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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 천궁으로 구성되어, 태동 불안과 복통을 치료하는 처방.

개설

불수산(佛手散)은 태동 불안과 복통을 치료한다. 입효산(立效散)이라고도 한다. 당귀(當歸) 6돈, 천궁(川芎) 4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임산부가 아이를 낳을 달에 이 약을 먹으면 태가 작아져 쉽게 출산이 되는 처방이다. 익모초(益母草) 3돈을 가하면 더욱 효과가 좋다고 되어 있다. 천궁과 당귀를 같은 양으로 쓸 수도 있다.

『동의보감』에는 3종류의 불수산이 나온다. 부인과에 쓰는 불수산이 하나 있고, 다른 하나로 전후풍(纏喉風)을 치료하는 불수산이 있는데, 망초(芒硝) 1냥, 백강잠(白殭蠶) 5돈, 감초(甘草) 2.5돈, 청대(靑黛) 1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루를 내어서 목에 뿌리는 약이다. 또 다른 불수산은 풍열로 인후가 붓고 아픈 증상 등을 치료한다. 박하엽(薄荷葉) 2냥, 망초 1냥, 감초 7돈, 길경(桔梗)·포황(蒲黃) 각 5돈, 청대 2돈을 가루로 내어 뿌리는 약이다.

『신방신편』에는 난산(難産)을 치료한다고 하였다. 당귀 7푼, 천궁·계지(桂枝) 각 5돈을 달여 복용한다. 『보제본사방』에도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중궁전이 불수산을 한 번도 쓰지 않고 순산을 한 사실에 고종이 기뻐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종실록』 11년 2월 8일). 『승정원일기』 1659년(현종 즉위) 11월 5일 기사에 중궁전에 불수산을 드린다는 기록이 있으며, 그 외에도 숙종, 영조, 정조, 순조 시기의 기사에 불수산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일성록』에는 1858년(철종 9), 1871년(고종 8), 1873년(고종 10)에 중궁전에 불수산을 진어한 기록이 있다.

제조법

당귀(當歸) 6돈, 천궁(川芎) 4돈을 달인다.

효능

태동 불안과 배가 아픈 것을 치료한다.

참고문헌

  • 『동의보감(東醫寶鑑)』
  • 『방약합편(方藥合編)』
  •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 『일성록(日省錄)』
  • 東洋醫學大辭典編纂委員會 編, 『東洋醫學大辭典』, 慶熙大學校出版局, 1999.
  • 万友生 外, 『中医方劑大辭典』, 永信文化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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