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靑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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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Persicaria tinctoria) 또는 기타 동속 유사식물의 잎을 발효시켜 얻은 가루.

개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청대(靑黛)라는 이름의 유래가 나오는데, 푸른 빛[靑]때문에 옛사람이 눈썹을 그리는 데 사용하여 ‘대(黛)’라고 한다. 청대는 몸속의 열독을 제거하고[淸熱解毒], 피를 맑게 해 주며[凉血], 잘 놀라는 증상을 없애 주는[定驚] 등의 효능이 있다.

산지 및 유통

우리나라 각지에서 생산된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여름과 가을철에 채취하여 2~3일 동안 맑은 물에 담가 둔다. 잎이 부풀어 올라 떨어질 정도가 되면 가지를 건져 내고 잎과 석회를 10:1의 비율로 넣고 휘저어 섞는다. 침전액이 검은 녹색에서 자홍색으로 변하면 거품을 걷어 내고 햇볕에 말린다.

모든 약독을 풀어 주며 어린아이의 고열증, 경기(驚氣)로 열이 오르는 것, 전염병으로 머리가 아프고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 등을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가루를 물에 타서 먹는다. 심하게 부어오르는 종기, 잘 낫지 않는 종기, 쇠붙이에 다친 것, 하혈하는 것 등도 치료하며 뱀이나 개에게 물린 데도 붙인다. 어린아이들이 기생충 감염으로 열이 나거나 몹시 여윌 때 충을 죽여 치료한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 나와 있는 청대의 활용법을 보면, 보통 푸른색으로 물들이는 데 썼고 그 찌꺼기는 열성 악종이나 뱀에게 물린 데 붙여서 치료하는 데 사용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쪽이라고 불렀고, 이전부터 쪽빛 염색을 하는 데 청대를 이용해 왔다. 『선조실록』에 보면 푸른 물감을 들이는 데 청대를 사용한다는 기록이 있어(『선조실록』 34년 2월 19일), 과거부터 염색용으로 청대를 사용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인조실록』에는 청대전(靑黛田)에 대한 기록이 있어(『인조실록』 6년 9월 24일), 청대 재배를 위한 밭이 존재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참고문헌

  •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 『본초강목(本草綱目)』
  • 『동의보감(東醫寶鑑)』
  • 강병수 외, 『(원색)한약도감: 임상을 위한 한약활용의 필독지서』, 동아문화사, 2008.
  •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방제학교실, 『(운곡)한약재의 기원 및 산지 총람』, 한국학술정보, 2009.
  • 江蘇新醫學院, 『中藥大辭典』, 上海科學技術出版社, 2002.